참모진 교체 단행한 유정복 인천시장… 민주당 “적폐들의 귀환”

박예지 2025. 8.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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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의 참모진 교체(중부일보 8월6일자 1면 보도)에 대한 비판이 지역정치권에서 불거지고 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논평을 통해 "하마평에 오르는 이번 수석 보좌진 개편을 그야말로 적폐들의 귀환"이라며 "내년 지선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그때 그 사람들'과 위험천만한 도박을 준비하는 것인지 우려"라고 비판했다.

최근 유 시장은 수석 보좌진 개편을 추진 중이다. 현재 수석직을 6개에서 7개로 늘리고, 현재 수석 5명 중 4명을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새로 임명될 수석들 중 전략기획수석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었던 정호성, 정무수석에는 이충현 한덕수 전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각각 국정농단과 내란 혐의로 파면된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정부의 핵심 보좌진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함께 일명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최순실(최서원)씨에게 청와대 문건 47건을 넘겨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2년 윤 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복권됐고, 지난해 5월부터 윤 정부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3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이 전 비서관도 내란 특검 수사 대상인 한 전 총리 인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 전 비서관은 제17대 국회부터 7명의 의원실에서 근무했고, 2023년 4월 국무총리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한 전 총리 대선 캠프까지 함께 했다.

정인갑 민주당 시당 수석대변인은 "적폐세력을 유능한 인재로 포장해 권력 핵심으로 다시 불러들이려는 뻔뻔한 시도"라며 "이번 인사가 실제로 단행된다면 유 시장의 정치적 욕망이 만들어낸 추악한 사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과거 망령이 아닌 인천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박예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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