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외교수장 거론' 류젠차오 연행설 속 휘하 차관들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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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중국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던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연행설이 제기된 가운데 대외연락부의 부부장(차관급) 인사들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마후이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미코 하우탈라 노키아 글로벌 최고정부업무책임자와 만났다.
대외연락부 홈페이지를 보면 류 부장의 대외 활동은 지난달 30일이 마지막이다.
현재 대외연락부에는 천저우·리밍샹·쑨하이옌·루캉·마후이 등 총 5명의 부부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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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부장들도 활동 다수…류 부장, 보름째 공식일정 없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차기 중국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던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연행설이 제기된 가운데 대외연락부의 부부장(차관급) 인사들이 활발한 대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마후이 부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미코 하우탈라 노키아 글로벌 최고정부업무책임자와 만났다. 하우탈라는 주미 핀란드 대사를 지냈다.
마 부부장은 "현재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은 노키아를 포함한 외국 자본 기업들이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이 곳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하우탈라는 "노키아는 중국 시장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통신 등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심화해 중-유럽, 핀란드-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 부부장의 외부 인사 면담은 류 부장이 당국에 연행됐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이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대외연락부 홈페이지를 보면 류 부장의 대외 활동은 지난달 30일이 마지막이다. 류 부장은 지난달 30일 알제리에서 평화사회운동 의장인 샤리프와 회담한 후 약 보름간 대외에 발표된 공식 활동이 없다.
대외연락부는 류 부장의 공식 일정을 비교적 적극 공표해왔다. 지난 7월 한달만 하더라도 홈페이지에 올라온 류 부장의 공식 일정은 무려 37건에 달한다. 최근 3개월을 놓고 봤을 때 류 부장의 공식 일정이 엿새 넘게 비어 있던 적은 없었다.
반면 부부장들의 대외 활동은 부쩍 증가한 모습이다. 현재 대외연락부에는 천저우·리밍샹·쑨하이옌·루캉·마후이 등 총 5명의 부부장이 있다.
마 부부장은 지난 11일에는 신임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주중사절단 단장이자 주중 도미니카 대사인 마틴 찰스와 만났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엔 천저우 부부장이 주중 라오스 대사를, 지난 1일엔 쑨하이옌 부부장과 루캉 부부장이 각 국제정당포럼 상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 회장을 만났었다.
한편 WSJ는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장은 마지막 공개 활동으로 지난달 말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알제리 등을 방문한 후 당국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연행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류 부장은 지난 2023년 친강 외교부장이 임명 7개월 만에 해임된 후 중국 외교부에서 연행되어 조사받는 최고위급 인사다.
류 부장은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에 앞장서기도 했다. 류 부장은 한때 골프를 즐겼지만 시 주석 집권 후 관료들의 사치 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골프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류 부장은 외교부에서 근무하면서 서방 국가들과의 외교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차기 외교부장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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