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맞은 경기북부…침수·고립 속출에 사망사고까지

13일 새벽부터 경기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로 침수와 차량 고립, 인명 피해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경기북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207건에 달한다.

같은 날 오전 6시 55분께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일대를 달리던 SUV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20분 만에 진화됐으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여성 A씨가 숨지고, 운전자인 70대 B씨는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 12시 31분께 양주시 만송동 일대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승용차 3대가 물에 잠겼고, 이 중 1명은 자력 탈출, 4명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오후 12시 46분께 양주시 장흥면의 한 산장에선 고립됐던 12명이 구조됐다.

오후 1시 21분께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의 한 비닐하우스가 침수돼 6명이 고립됐다가 무사히 구조됐다.
오후 1시 27분께 양주시시 백석읍 기산리 소재 산장에서 계곡물이 불어나 진입로 위로 나무가 쓰러지며 2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계속되는 폭우로 오후 1시 기준 도로 35개소가 통제 중이다. 양주 10곳, 의정부 9곳, 고양 4곳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경기북부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고양시 주교동 211mm, 양주시 장흥면 206.5mm, 의정부시 신곡동 200.5mm를 기록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낮 12시를 기해 비상근무를 발령, 경기북부소방본부도 대응 1단계를 가동했다.
박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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