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임 급락에 발목 잡힌 HMM, 2Q 실적도 '뒷걸음'

도다솔 2025. 8. 13. 1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MM이 2분기 운임 급락과 비용 부담 확대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 넘게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HMM은 13일 올해 2분기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은 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을 기록해 각각 9.7% 증가와 19.4% 감소를 나타냈고 이익률은 15.5%를 유지했지만 분기 흐름만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업익 전년比 63.8% '뚝'…해운 운임 하락
성수기 수요도 불안정…하반기 시황 먹구름
그래픽=비즈워치

HMM이 2분기 운임 급락과 비용 부담 확대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0% 넘게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해상운임 지표와 노선별 운임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매출원가율이 80%에 근접하며 이익률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운임·비용 압박에…'이익 체력' 훅 빠졌다

HMM 분기 실적 변화./그래픽=비즈워치

HMM은 13일 올해 2분기 매출 2조6227억원, 영업이익은 233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63.8%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8.9%로 최근 1년 내 분기 기준 처음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당초 시장에서 제시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인 매출 2조5380억원, 영업이익 3861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500억원 이상 미치지 못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5조4774억원, 영업이익 8471억원을 기록해 각각 9.7% 증가와 19.4% 감소를 나타냈고 이익률은 15.5%를 유지했지만 분기 흐름만 보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운임 하락세는 지표와 노선별 수치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올해 상반기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평균은 1701포인트로, 전년 같은 기간 2319포인트보다 26.6% 낮았다. 

노선별로 보면 유럽은 42.7%, 미주 서안은 31.7%, 중동은 34.7% 떨어졌다. 회사의 평균 운임률도 전년 동기보다 11.8%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물동량은 전년 동기보다 3.4% 늘었지만 공급이 더 크게 늘면서 화물 적취율은 68.9%로 떨어졌다. 이는 작년보다 2.7%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배를 채우는 비율이 3분의 2 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여기에 항화물비가 단가와 환율 상승, 물량 증가의 영향을 받아 26.4% 급증했다. 항화물비는 해운사가 화물을 운송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항만·하역·내륙 운송 관련 비용을 통칭하는 항목이다.

매출원가율은 79.8%까지 치솟으며 비용 부담이 한층 커졌다. 벌크 부문 역시 시황 부진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건화물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운임지수(BDI)는 29.7% 하락했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운임지수는 6.3% 떨어지면서 벌크 부문 영업이익은 21.7% 감소했다.

하반기 관세·수급 변수…수지 방어 카드는

'HMM 펄'호./사진=도다솔 기자

하반기는 관세 유예 종료와 재협상, 지역별 수요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질 전망이다. 전통적인 성수기인 3분기에도 7~8월 미주 물량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수요 변화에 따른 항로별 선복 재편이 이뤄지면서 전 항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는 연말 특수 종료와 중국 국경절 등 아시아 휴일로 전통적인 비수기 약세가 불가피하다.

HMM은 이에 대응해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의 선박 재배치, 항로별 공급 합리화, 적자 노선 손익 개선, 장기화물계약(COA) 확대, 선박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해 수익 방어에 나선다. 또 시황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에는 스팟 배선을 활용해 영업 수익 극대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에 따라 선대 확장도 지속한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친환경 메탄올 추진 9000TEU급 7척을 2026년 상반기까지 인도받고 벌크 부문에서는 2023년 발주한 PCTC 7척과 MPV 4척, MR탱커 2척 등 총 13척을 순차 투입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컨테이너와 벌크 운송을 양축으로 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 30%와 시가배당률 5% 가운데 더 작은 금액 이상을 배당하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향후 1년 내 예상 주주환원 규모는 2조5000억원 이상으로, 여기에는 2024년 결산 배당과 특별 주주환원까지 포함된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