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진료실] 뇌 질환 골든타임, 가까운 병원이 최고의 선택

조재훈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부장 2025. 8. 13. 17:0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재훈 포항세명기독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부장.

뇌 질환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그 순간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판단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과 회복 가능성이 극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시간과 싸워야 하는 뇌 질환에서는 '골든타임'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골든타임이란, 증상 발생 후 뇌 손상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치료가 효과적인 결정적 시간을 의미하며 보통 3시간에서 4.5시간 이내다. 이 시간을 지키면 손상된 뇌 기능을 최대한 회복할 수 있지만, 늦어진다면 회복은 어려워지고 뇌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과 사망률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왜 뇌 질환은 '시간 싸움'일까?

우리 뇌는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끊임없이 혈액이 순환돼야 한다. 그런데 뇌졸중처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상황에서 뇌세포가 몇 분 내로 손상되고,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해 진단과 응급치료를 받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정맥혈전용해제(혈전을 녹이는 약)나 혈관 내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하는데, 이 치료는 시간 제한 안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주저하거나 참다가는 치료 기회를 놓치게 된다.

F.A.S.T. 자가진단법, 기억하고 숙지할 것이 권장된다.

누구에게나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초기 증상을 빠르게 알아채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이다.

다음의 F.A.S.T. 자가진단법은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이다.

· F(Face) : 웃을 때 얼굴 좌우가 비대칭이거나,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는다면 의심하기

· A(Arms): 양팔을 동시에 들어보았을 때 한쪽 팔이 처지거나 힘이 없다면 주의하기

· S(Speech): 말이 어눌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게 느껴진다면, 즉시 주변에 알리고 도움 요청하기

· T(Time): 증상이 하나라도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뇌혈관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기

이 네 가지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절대 지체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셔야 골든타임을 지킬수 있다.

많은 분이 응급 상황에 무조건 대도시의 대형 병원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뇌 질환은 '거리보다 시간'이 생명을 좌우한다.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먼 병원까지 이동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2025년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병원이다. 5명의 뇌혈관 수술 전문의가 상시 근무하고 있으며 24시간 응급 수술 체계로, 하이브리드 수술실 포함 최신 혈관조영촬영장비 4대 등 고도의 진단 장비와 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응급실 내원 즉시 영상 진단, 혈전용해제 투여, 수술 등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한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

이것만은 꼭 기억해달라.

뇌 질환은 한순간의 망설임도 치명적일 수 있다.

어떤 증상이든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설마'라는 생각보다 '혹시?'라는 의심이 생명을 지키는 출발점이다.

'뇌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게, 가까운 뇌혈관 전문 병원으로!' 이 한 문장을 꼭 기억해달라.

당신과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