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아성에 도전"…친환경차 확산에 수입차 국적 다양화

강주헌 기자 2025. 8. 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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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브랜드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독일차의 강세는 여전하지만 미국·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 브랜드도 점유율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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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디 올 뉴 LX 700h(The All-New LX 700h)'. /사진=뉴시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브랜드 국적도 다양해지고 있다. 독일차의 강세는 여전하지만 미국·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 브랜드도 점유율을 서서히 넓혀가고 있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7월 수입 승용차 등록 대수는 총 16만5210대로 전년 동기(14만7629대) 대비 11.9% 늘었다. 이 중 독일차는 9만8047대로 점유율 59.3%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60.1%)보다 0.8%포인트(p) 줄었다. 수입차 시장 '양강'인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량은 늘었으나 점유율은 각각 27.1%, 22.4%로 같은 기간 1%p, 0.8%p 하락했다.

미국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 1~7월 미국 브랜드 등록 대수는 3만2221대로 전년 동기(2만6853대)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유율도 18.2%에서 19.5%로 늘었다. 테슬라의 판매량(2만6569대)이 절대적이었다. 테슬라 '모델 Y'의 누적 판매량은 2만1991대로 많이 팔린 차량에 올랐다. 2위인 벤츠 'E클래스'(1만4778대), 3위 BMW '5시리즈'(1만4017대)보다 7000대 넘게 더 팔렸다.

일본차 점유율은 소폭 떨어졌지만 판매는 성장했다. 올 1~7월 일본차 등록 대수는 1만5538대로 전년 동기(1만4386대) 대비 8% 증가했다. 렉서스(8963대)와 토요타(5279대)가 성장을 이끌었으며, 혼다(1296대)는 소폭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에 힘입어 렉서스 'ES'·'NX', 토요타 'RAV4'·'캠리'·'알파드' 등 친환경 모델이 판매를 견인했다.

중국차도 올 초부터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입했다. 올 3월부터 집계된 중국 브랜드 등록 대수는 BYD 판매량으로 1578대였다. BYD는 주력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ATTO 3'를 앞세워 판매를 끌어올렸다. 스웨덴 브랜드로 집계되는 폴스타도 올 1~7월 1609대 전년 동기(401대)보다 301.2%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차가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친환경차 시장 확대로 차종은 물론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중국차의 국내 시장 진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 라인업 확충에 따라 시장 판도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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