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놓고 골 깊어지더니...돈나룸마, 슈퍼컵 제외되자 PSG와 결별 선언

강은영 2025. 8. 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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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일부 선수들에게 무덤이 되고 있다.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잦은 지각 사태로 징계를 받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더니, 팀과 재계약을 놓고 골이 깊어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역시 명단 제외를 당해 무언의 이적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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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가 팀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해 실망"
ESPN "급여 놓고 선수, 구단 합의 못해...재계약 불발"
파리 생제르맹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 AFP 연합뉴스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일부 선수들에게 무덤이 되고 있다. 이브 비수마(토트넘)가 잦은 지각 사태로 징계를 받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더니, 팀과 재계약을 놓고 골이 깊어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역시 명단 제외를 당해 무언의 이적 압박을 받은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돈나룸마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리 생제르맹(PSG)과 결별을 선언했다. 이유는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 PSG와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잉글랜드)이 펼치는 슈퍼컵 출전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돈나룸마는 PSG 명단 발표 직후 SNS에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저는 (파리에) 도착한 첫 날부터 제 자리를 차지하고 PSG의 골문을 지키고자 경기장 안팎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안타깝게도 누군가 제가 더는 팀의 일원으로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실망스럽고 낙심했다"고 썼다.

이어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들의 눈을 바라보고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갖고 싶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면서 "만약 그렇게 되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은 제게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PSG를 위해서 뛰고 파리에 사는 건 정말 큰 영광이었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난 5월 3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뮌헨=AP 연합뉴스

돈나룸마는 2021년 AC밀란(이탈리아)에서 PSG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PSG에서 리그1 우승을 비롯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UEFA UCL 우승 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 데 공을 세웠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 주역이 됐을 뿐 아니라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된 세계 정상급 골키퍼다.

하지만 PSG와 2026년까지 계약된 그는 최근까지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없이 제자리 걸음이었다.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돈나룸마는 매달 85만 유로(약 14억 원)의 급여를 인상하길 원한 반면, 구단은 기본급을 낮추는 대신 개인 및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식으로 재계약을 맺길 원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따라 그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의 러브콜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심지어 PSG는 최근 릴(프랑스)에서 골키퍼 뤼카 슈발리에를 4,000만 유로(약 650억 원)에 영입해 돈나룸마를 대체할 준비를 마쳤고, 이번 슈퍼컵 출전 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러자 돈나룸마는 SNS에 구단과 이별을 고하는 글을 올린 것.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도 "이번 결정은 우리 팀이 필요로 하는 골키퍼의 유형과 관련 있다"며 돈나룸마와의 이별을 공식화했다. 엔리케 감독은 효율적인 공격을 위해 패스 등 빌드업에 유리한 골키퍼를 찾아왔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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