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물가·관세에 ‘발목’…K-푸드 수출 가격 경쟁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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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력에 관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K-푸드 수출 경쟁력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시행으로 미국 현지 식료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K-식품 기업들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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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식료품점 매장. [연합뉴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dt/20250813161638131osnt.png)
미국 장바구니 물가 상승 압력에 관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K-푸드 수출 경쟁력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미국 정부의 상호 관세 시행으로 미국 현지 식료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경우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면서 K-식품 기업들의 미국 수출 경쟁력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3일 미국 매체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식품 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미국 현지 소비자가 최근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에 의뢰해 지난달 10~14일 미국 성인 14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식품 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CNN은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높은 식품 가격이 미국인들의 소비심리와 경제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 1일부터 한국 등 주요 교역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현지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먹거리 물가 상승은 식품업계에 대표적인 악재다.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면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연결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료품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상호 관세까지 시행돼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며 “이로 인해 국내 식품업계의 수출 여건이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 기업 중에선 삼양식품이 특히 관세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북미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해 왔지만, 상호 관세 시행으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져서다.
다만 가격 인상 시 판매 위축이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에 생산시설이 없어 관세 대응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스낵류를 수출하는 제과업계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다. 식품 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이 과자·스낵 등 간식류다. 실제 CJ제일제당은 2분기 북미 지역에서의 주요 식품 판매를 전년 동기 대비 늘렸지만 디저트 판매는 27% 감소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간식 지출부터 줄이며 생필품 구매를 우선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 현지에서 성장세를 보여온 K-스낵의 확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맛에 기반한 경쟁력을 유지해 왔는데, 상호 관세 시행으로 업체 간 가격 경쟁력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될 수 있다”며 “판촉 전략뿐 아니라 공급망 다변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순원 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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