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호 100대 사건]〈74〉카카오-다음 합병, '모바일+포털' 빅딜

박정은 2025. 8. 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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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4년 5월 26일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다음은 카카오의 메신저·모바일 플랫폼과 연결됐다.

그러나 이후 네이버의 라인, 토스, 배달의민족 등 모바일 네이티브 플랫폼이 잇따라 성장하면서, 카카오-다음 합병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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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공식 출범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최세훈(왼쪽)·이석우 당시 공동대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국내 2위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은 2014년 5월 26일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모바일 신흥 강자와 전통 포털 대표 주자의 결합은 한국 인터넷 산업 지형을 뒤흔든 사건으로 손꼽힌다. 플랫폼 주도권이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변곡점이었다.

당시 카카오는 출시 4년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을 장악했지만 광고·콘텐츠 등 수익모델 다각화가 과제였다. 반면 다음은 검색·뉴스·카페 등 PC 웹 기반 서비스 강점을 갖고 있었으나 모바일 전환 속도에서 네이버에 밀리며 성장 정체를 겪고 있었다.

합병 방식은 카카오가 다음을 흡수하는 역합병 구조였다. 비상장사 카카오가 상장사 다음을 흡수하면서 '다음카카오'라는 이름으로 코스닥에 상장했고, 2015년 9월 사명을 다시 '카카오'로 변경했다.

합병 직후 카카오는 다음의 포털·광고·콘텐츠 자산을 흡수했다. 다음은 카카오의 메신저·모바일 플랫폼과 연결됐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 게임 퍼블리싱, O2O 서비스, 콘텐츠 플랫폼 등 신사업 확장이 본격화됐다. 메신저 기반 광고·콘텐츠 유통 모델은 카카오의 핵심 수익원이 됐다.

당시만 해도 거대 포털과 급성장 중인 모바일 플랫폼의 결합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였다. 그러나 이후 네이버의 라인, 토스, 배달의민족 등 모바일 네이티브 플랫폼이 잇따라 성장하면서, 카카오-다음 합병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은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 현재 카카오는 메신저를 넘어 금융,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명실상부한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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