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수도권 집중호우…침수피해 속출

지혜진 기자(ji.hyejin@mk.co.kr), 이대현 기자(lee.deahyun@mk.co.kr) 2025. 8. 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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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대가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13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구름대는 14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200㎜ 상당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침수 취약지역에선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돼 주민 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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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인천·경기도 중심 호우특보 발효
수도권 전역 도로 및 민가 침수 피해 속출
14일까지 최대 200㎜ 비 쏟아질 전망
“야간에 많은 강수 예상, 저지대 침수 대비해야”
산림청, 13일 경기북부에 산사태 특보 발령
행안부, 13일 오전 중대본 1단계 가동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광화문 인근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승환 기자]
비구름대가 중부지방까지 북상하면서 13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이번 비구름대는 14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200㎜ 상당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침수 취약지역에선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과 인천, 경기도, 충남북부서해안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들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4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이번 비는 지난 12일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우리나라 남동쪽에서 세력을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에 의해 중부지방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발생했다. 이때 북쪽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에 의해 공기 흐름이 매우 빠른 하층 제트기류가 발달했고, 이 흐름을 따라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됐다. 이에 따라 좁은 지역에 강한 비를 쏟는 선형의 강수대(비구름대)가 나타나면서 지역별 강수량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극한 호우가 쏟아지며 수도권 전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께 집중호우로 경원선 녹천∼덕정역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앞서 낮 12시 56분에는 경의·중앙선 일산역∼수색역 구간과 고양시~의정부시를 잇는 교외선 전 구간이 선로 침수로 멈췄다.

도로와 민가 등에도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같은날 낮 12시 46분께 양주시 장흥면에서는 산장 앞 계곡이 불어나 1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비슷한 시각 양주시 만송동 한 도로에서는 차량 3대가 물에 잠겼다.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돼 주민 6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13일 광화문 인근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이승환 기자]
13~14일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0~150㎜(인천 등 많은 곳은 200㎜ 이상) △강원도 30~100㎜(강원 중·북부 내륙 15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10~40㎜) △충남 북부 및 충북 중·북부 30~80㎜ △대전·세종·충남 남부 및 충북 남부 20~60㎜ △전라권 5~40㎜ △경상권 5~40㎜ △제주도 5~20㎜이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 북리에는 13일 오전 1시간 동안에만 149.2㎜에 달하는 기록적인 극한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청은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물가 주변의 야영이나 물놀이를 삼가야 한다”며 “야간(취약시간대)에 많은 강수가 예상되므로 저지대와 지하차도 침수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13일 오후 경기북부 8개 시·군에 산사태 특보를 발령했다. 가평·포천·양주·파주·남양주·의정부 등 6곳에는 산사태 경보를, 동두천과 연천에는 주의보를 내렸다.

수도권에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13일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지하차도, 하천변 등 침수 취약구간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상습침수지역 예찰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하천이나 계곡 인근의 펜션·캠핑장·야영장 등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상황관리를 하고, 신속한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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