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때문?… 부산지역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크게 내려

염창현 기자 2025. 8.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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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을 고강도로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작년부터 시행된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및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 충당 금지 등 규제가 즉각 시행됐을 뿐 아니라 수요 억제를 중심으로 한 향후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전망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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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 조사… 77.7로 전월(84.2)보다 6.5포인트 하락
전국은 20.1포인트 낮아져… ‘6·27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풀이돼

대출을 고강도로 규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인 ‘6·27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5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7을 기록했다. 전월(95.8)보다 20.1포인트 낮았다. 부산 지수는 77.7이었다. 7월(84.2)에 비해 6.5포인트 내렸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이 수치는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으로 6월에는 87.9, 7월에는 95.8까지 올랐다. 그러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입주 전망도 불투명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수도권은 전월 117.1에서 8월 76.1로 41.0포인트 급락했다. 광역시는 91.0에서 80.2로 10.8포인트, 도 지역은 91.5에서 72.2로 19.3포인트 각각 내렸다. 5대 광역시 가운데는 대전(87.5→91.6)만 유일하게 소폭 올랐다. 도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울산과 경남은 7월에 모두 100.0이었으나 8월에는 75.0과 78.5로 크게 떨어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작년부터 시행된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및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 충당 금지 등 규제가 즉각 시행됐을 뿐 아니라 수요 억제를 중심으로 한 향후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전망을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6월에 비해 3.0%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80.8%에서 83.4%로 2.6%포인트, 부산을 비롯한 5대 광역시는 53.8%에서 60.8%로 7.0%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부산·대구·경상권은 61.4%에서 61.0%으로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 중에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27.1%에서 38.5%로 크게 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경색이 수분양자들의 입주를 제약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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