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지옥에서 생존한 피해자가 '바보' 같다니.." '나는 신이다' PD, '살해 협박' 속 시즌2 만든 이유 [★FOCUS]


'나는 생존자다'는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다.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네 개의 참혹한 사건, 그리고 반복돼서는 안 될 그 날의 이야기를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다.
조성현 PD는 스스로를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들의 어두운 단면, 이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집중 조명해 경종을 울렸었다. '나는 신이다'는 큰 반향을 일으키며 공개 직후 국내 다큐멘터리 시리즈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순위 1위에 오르며 글로벌 5위를 기록했고,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을 받았다.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도 반복될지 모르는 미래의 비극을 경고한다. 이번 시리즈는 네 가지 사건,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기획됐다. '나는 신이다' 이후에도 제작진에 대한 뒷조사와 미행, 신도 경찰의 사건 개입 등 여전히 암행하고 있는 JMS(기독교복음선교회)와 교주 정명석, 그리고 그를 지키고자 하는 거대한 권력에 맞선 메이플의 포기하지 않은 투쟁기를 그린다.

앞서 JMS가 '나는 생존자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기 때문. 이에 대해 조 PD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어제(12일) 법원 심문이 있었다"라는 상황을 알렸다.
이어 그는 "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총 3건 접수가 됐다. 저희 방송을 틀지 말라는 요구인 건데, 왜 이렇게까지 막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신이다'도 그렇고, 이번 '나는 생존자다'도 그렇고 누군가에겐 우리 프로그램이 공개되는 게 불편하다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조 PD는 "하지만 모두가 '나는 생존자다'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저는 대한민국 법원을 신뢰한다. 좋은 판단을 해 주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조성현 PD는 이 다큐 시리즈를 제작하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위험에 노출됐었다. 그럼에도 시즌2를 결심을 이끈 원동력을 묻자 조 PD는 "저도 '내가 이걸 왜 해야 되는 걸까',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엔 약속 때문이었다"라고 답했다.

'나는 신이다'로 사회에 경종을 울린 동시에, '선정성' 지적도 뒤따랐던 터. 이에 대해 조성현 PD는 "수위 조절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됐다. 근데 저널리즘이란 게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파하는 것 아니냐. 우리 방송에 나와주시기로 약속해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이 정말 어려운 선택을 했다.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걸 카메라 앞에서 증언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결정인지 알고 있기에, 제가 그분들에게 약속한 건 있는 그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저널리즘에 대해 '적절한 수위를 지켜 보여주는 것' 이러한 측면도 있는 거 같다. 하지만 메이플이 '나는 신이다'에 출연하기 6개월 전, 피해 사실에 대해 인터뷰를 했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이걸 누구도 기억하지 않고, 아무도 그것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 '나는 신이다'와 다른 이 인터뷰의 차이가, 피해자의 얘기를 점잖게 깎아내렸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극단적 선택을 하신 분이 계셨고, 실제로 돌아가신 분도 계신다. 트라우마로 인해 이분들은 지금까지도 지옥을 겪고 있다"라며 "그런데 놀라운 건, 가해한 국가나 부산시, 경찰 등 그 누구도 지금껏 사과 한마디 안 했다는 거다. 피해자분들이 바라는 건 사과 한마디다. 국가가 보상하기로 했는데, 누구 하나 사과하지 않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지 싶다. 제가 박인근 가족을 찾아 사과를 받기 위해 호주까지 갔었다. 부디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조성현 PD는 "'나는 생존자다'는 현재에도 계속해서 벌어지는 일들과 연관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부분은 '인간의 가치가 낮아질 때, 존재 가치를 하찮게 봤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이다. 한편으론 이 사회가 인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는지, 이 질문을 고민해 주셨으면 싶다. 이 시리즈가 끝났을 때 우리가 과연 구조적으로 무엇을 바꿔야 하나도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그만큼 '나는 생존자다'엔 끝나지 않은 고통이 담겼으니 많은 분이 꼭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나는 생존자다'는 오는 15일 오후 4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용산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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