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키움, 사모투자합자회사 설립한다

박두호 2025. 8. 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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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전경

IBK기업은행과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가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한다. 양사는 연내 '중소중견 점프업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출범시킨다. IBK기업은행이 750억원을 출자하고, 키움PE에서 추가 출자가 계획돼 있다. 최종 펀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과 키움PE은 합자회사 출범에 필요한 협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신사업·신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해 정부 산업 육성 정책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모험자본은 혁신적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는 자본이다.

투자대상은 △성장 단계에 진입한 중소·중견기업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우량 기업이다. 자금 조달 여건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에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을 공급해 성장 정체 문제 해소를 돕고,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에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운용 성과에 따라 규모 확대나 후속 펀드 조성도 검토된다.

펀드 운용 방식은 지분투자, 메자닌,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기업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집행한다. 단기 유동성 보강에 머무르지 않고, 중장기 성장 로드맵과 연계된 투자 구조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IBK기업은행은 기업금융 특화 노하우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투자 대상을 발굴·검증하고, 키움증권이 자본시장 전문성과 운용 역량을 기반으로 펀드를 관리·집행한다. 단순히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경영 자문, 사업 전략 수립, 해외시장 개척 등 비금융 지원도 병행해 투자 기업의 '종합 성장 지원 모델' 구축도 검토 중이다.

중소·중견기업은 최근 금융권 대출 규제 강화와 고금리 환경으로 성장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을 졸업한 뒤에도 후속 투자를 유지하지 못해 성장이 정체되는 '스케일업 갭'이 산업 전반에 걸림돌로 지적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중견 기업에게 자본 공급을 확대해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자 한다”며 “금융·투자 역량을 결합해 정책적 효과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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