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콩한국문화원, 현대미술로 ‘문 너머’의 세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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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대미술 기획전 '앨리스? 거북, 문 너머의 토끼들'을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은 현대미술 작가 단체 '버건디'(Burgundy) 소속의 이주영, 김명종, 김정우, 정우진 작가가 참여해 정체성과 변화라는 주제를 '문'이라는 상징을 통해 다각적으로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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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김명종, 김정우, 정우진 참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최재원)은 한국 현대미술의 변화와 정체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현대미술 기획전 '앨리스? 거북, 문 너머의 토끼들'을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기획전은 현대미술 작가 단체 '버건디'(Burgundy) 소속의 이주영, 김명종, 김정우, 정우진 작가가 참여해 정체성과 변화라는 주제를 '문'이라는 상징을 통해 다각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앨리스', '거북', '문 너머의 토끼들'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별주부전 속 토끼에서 착안한 상징적 존재다. 전시는 홍콩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교차점의 의미를 담아 관람객이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예술적 체험의 장으로 기획됐다.
참여 작가 이주영은 언어의 지연과 반복을 통해 정체성과 소통의 경계를 재해석한다. 영상 작품 '머뭇'(2025)과 먹지 드로잉 연작 'murmur'(2025)에서 불완전한 언어의 속성과 해방 가능성을 시각화한다.
김명종은 혼합 매체 작업으로 현대 사회의 모순을 조명하며 '창작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미스터 뱀파이어 시리즈'(2022-24), 'SWORDSMAN'(2022-24) 등에서 예술가의 사회적 역할과 예술 본질의 확장을 탐구한다.
김정우는 회화와 물질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이미지와 실체 사이의 긴장을 표현한다. '등가교환'(2021)부터 '관측집단'(2024)까지 이어지는 연작에서 회화 구조를 해체하고 회화의 본질을 성찰한다.
정우진은 인간 존재를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변화하는 유기체로 바라본다.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활용해 외부 환경이 내면에 남기는 흔적과 감정의 파동을 표현한다.
최재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온 '버건디'의 깊이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상상력을 홍콩에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의 전시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와 기획자를 홍콩에 소개하고 국제 무대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 공모는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신청받으며, '한국 젊은 작가전'과 함께 홍콩 미술계에 한국의 유망 작가를 꾸준히 알릴 예정이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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