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 세트장 같았다”…러시아인들이 본 북한 ‘원산 갈마’ 휴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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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국보급 관광명소'로 내세우는 강원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찾은 러시아인들의 후기가 공개됐다.
12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산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은 화려한 고층 호텔과 물놀이장, 푸아그라·반죽 치즈 등이 포함된 최고급 뷔페를 즐겼다.
북한은 스페인 휴양도시 베니도름을 모델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발했으며, 지난달 개장 이후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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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사진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mk/20250813135403528vlyr.png)
12일(현지 시각)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7월 원산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은 화려한 고층 호텔과 물놀이장, 푸아그라·반죽 치즈 등이 포함된 최고급 뷔페를 즐겼다.
다리아 폴리시추크(22)는 “사진만 봤다면 북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외관상 여느 유럽 리조트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호화로운 시설에 감탄하면서도 “거리가 지나치게 한산하고, 같은 사람들이 온종일 당구를 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어색한 장면이 반복됐다”고 전했다.
어떤 사람은 연신 담배를 피웠으며, 베란다에 자리 잡은 이는 맥주를 마시는데 컵에 담긴 맥주는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는 후기도 뒤따랐다.
또 주민과 대화는 금지됐지만,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관광객에게 다가와 사진을 찍으며 “러시아!”를 연호하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가이드가 ‘양국 간 우정은 여러분이 전하는 이야기와 말에 달려 있다’며 긍정적인 후기를 종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은 곳곳에서 지도자 개인숭배 장면을 목격하며 옛 소련 시절을 떠올렸다고 했다. 폴리시추크는 “동상·초상화 앞에서 주민들이 절하는 모습이 소련과 닮았다”며 “비행기 안에서 지도자 사진이 실린 잡지를 책받침으로 썼다가 주의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스페인 휴양도시 베니도름을 모델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발했으며, 지난달 개장 이후 러시아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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