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매단 트럼프…스위스서 논란 속에 전시 취소

박준우 기자 2025. 8. 13. 13: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맞은 스위스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트럼프 대통령 조각상을 전시하려던 미술관이 뜨거운 논란 속에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leis 4)는 바젤역 내 전시공간 개관 기념으로 내달 계획한 이 조각상의 전시를 취소하고 다른 공간을 찾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글라이스피어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을 맞은 스위스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트럼프 대통령 조각상을 전시하려던 미술관이 뜨거운 논란 속에 결국 계획을 취소했다.

11일(현지시간) 일간 바즐러차이퉁(BaZ)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갤러리 글라이스 피어(Gleis 4)는 바젤역 내 전시공간 개관 기념으로 내달 계획한 이 조각상의 전시를 취소하고 다른 공간을 찾겠다고 밝혔다.

‘성인 또는 죄인’(Saint or Sinner)이라는 제목의 이 조각상은 얼굴을 찡그린 주황색 죄수복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이 팔다리가 묶인 채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을 형상화했다.

이 전시 계획은 “기독교 모독이다”, “문화도시 바젤에 적합하다”,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등 바젤 시민들 사이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갤러리 측은 지난 8일 공지를 통해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많은 인파와 혼란이 안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바젤역에 작품을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위스는 전시가 취소되기 전날인 지난 7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39%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갤러리 직원 멜라니 브레즈니크는 전시 취소가 관세 때문이냐는 언론사 질문에 “그런 이유로 전시를 결정하는 건 갤러리로서 모욕적인 일”이라고 답했다.

베이커하우스 갤러리 제공

이 작품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이슨 스톰이라는 이름을 쓰는 영국 출신 작가가 제작했다. 스톰은 과거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위임된 의회’(Devolved Parliament)를 자신이 그렸다고 암시한 바 있다. 다만 두 작가의 관계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박준우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