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가입 1차 승인

파주시민축구단이 2026시즌 K리그2 가입을 위한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1차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이라는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파주시민축구단은 지난 6월 26일 K리그2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며 프로 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후 연맹은 구단의 경기장 시설, 사무국 인력 충원, 유소년 육성 체계 등 운영 기반 계획을 면밀히 심사했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파주시는 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를 프로축구팀 부속시설로 활용하고, 유소년 아카데미 운영, 전용 시설 확충, 민간 투자 및 후원 기반 마련 등 체계적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연맹의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번 1차 승인은 단순한 축구단의 승격을 넘어, 파주시 도시브랜드와 지역 경기·문화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총회 최종 승인까지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으로, 파주시민축구단은 ▶K리그2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 보강 ▶지역 유소년 육성 시스템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홈경기 문화 조성 ▶전용 클럽하우스 및 훈련 기반시설 고도화 ▶지역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파주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팬미팅, 축구클리닉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시민의 구단'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와관련해 국민의힘 파주시(을) 당원협의회가 공식논평을 내고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승인은 시민 부담 최소화와 재정 건전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인 결정이 지속가능한 운영, 재정 건전성, 시민 공감대 확보까지 담보하는 것은 아다"며 "K리그 가입 승인은 '리그 참가 자격'을 부여하는 절차일 뿐, 향후 안정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단 운영이 이루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과 같이 네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시민 세금 의존 구조부터 개선해야 한다.
현재 구단 운영비의 95% 이상이 시비로 충당되고 있으며, 자체 수익 비중은 2.6%에 불과하다. 승격 시 예산은 23억 원에서 60억 원 수준으로 급증할 예정이다. 재정 자립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둘째, 승격 추진보다 시민 체감형 투자가 우선돼야 한다.
생활체육 시설, 수영장·체육관 등 공공 인프라 확충 요구가 여전히 충족되지 않고 있다. 도시 브랜드 향상도 중요하지만, 다수 시민이 직접 누릴 수 있는 사업의 예산이 우선 배정돼야 한다.
셋째, 시민 공감과 동의를 얻는 절차가 필요하다.
시민 대상 공청회, 설문조사, 타당성 검토 등 실질적인 공론화 과정 없이 낙관적인 계획만으로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 '승인'은 외부 기관의 결정이지, 시민사회의 동의 절차를 대체할 수 없다.
넷째, 승격 이후의 리스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관중 동원, 스폰서 유치, 경기력 유지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금 투입만 늘어나고 효과는 제한될 수 있다.
파주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5개년 재정계획과 자립 수익 구조를 시민과 시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2030년 자체 수익률 32% 목표의 현실성을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
표명구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