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노장에게 리버풀이 '4년 계약' 제시한 이유…"축구철학이 너무 훌륭해" 슬롯 감독도 절찬…'178cm 센터백' 탄생 비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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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인 일본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에게 리버풀이 영입 제안을 건넨 건 그의 나이 서른 살이던 2023년 8월이었다.
슬롯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주장직을 엔도에게 맡긴 이유를 묻는 말에 "지난 시즌 EPL 우승 공헌도를 생각하면 엔도는 누구보다 캡틴의 가치에 가까운 선수였다. 우린 주로 골을 많이 넣고 승리를 결정짓는 선수를 주목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중요한 선수가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며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어느 환경에서든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준 레즈 등 번호 3의 진가를 입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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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993년생인 일본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에게 리버풀이 영입 제안을 건넨 건 그의 나이 서른 살이던 2023년 8월이었다.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3시즌간 99경기 12골 9도움을 쌓아 분데스리가 정상급 기량과 내구성을 고루 증명한 엔도였지만 레즈는 이립(而立)에 접어든 키 178cm의 동양인 미드필더에게 무려 4년 계약을 제시해 유럽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선수 나이를 고려할 때 다소 파격적인 계약 기간이었고 더구나 제안을 건넨 구단이 세계 최고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전통 명가로 꼽히는 리버풀이라 더 뜻밖이었다.
다방면으로 쏟아지는 서늘한 시선을 엔도는 기량으로 '수비'해냈다. EPL 입성 첫해 리그 29경기에 나서 위르겐 클롭의 믿을맨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출장이 20회에 달했고 플레잉타임 역시 1723분으로 주전급이었다.
레즈는 이 해 카라바오컵을 거머쥐고 직전 시즌보다 두 계단 오른 리그 3위로 시즌을 마쳐 챔피언스리그 티켓 역시 품에 안았다. 엔도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완벽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상황이 일변했다. 시즌 후반부인 5월까지 선발 출장이 단 1회에 그칠 만큼 아르네 슬롯 신임 감독 체제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플레이타임 또한 261분으로 일년 전보다 7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대를 모은 커리어 첫 챔피언스리그 무대서도 6경기 140분 출장에 머물렀다(선발 1회). 모든 게 엉켜만 갔다.
엔도가 일본 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를 치를 때마다 취재진이 벌떼같이 몰려와 질문했다.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불만스럽지 않느냐고. 엔도는 그때마다 웃었다. "그렇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11명 만으로 축구를 할 순 없죠. 소중한 건 평소 트레이닝에서부터 착실히 좋은 준비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 결과를 남기기 위해 최대한의 플레이를 보인다, 그뿐이니까요."
엔도는 슬롯 감독과 면담에서 "어느 포지션에서 플레이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시즌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센터백과 라이트백으로도 피치를 밟아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에 EPL 정상 탈환을 확정한 지난 4월 27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엔도는 후반 31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교체돼 사이드백으로 뛰었다(5-1승).
지난달 30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도 엔도는 센터백을 소화했다. 후반 30분부턴 왼팔에 주장 완장을 차 선수단 통솔 역할을 맡았고 팀은 3-1로 역전승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주장직을 엔도에게 맡긴 이유를 묻는 말에 "지난 시즌 EPL 우승 공헌도를 생각하면 엔도는 누구보다 캡틴의 가치에 가까운 선수였다. 우린 주로 골을 많이 넣고 승리를 결정짓는 선수를 주목하지만 (그러지 않아도) 중요한 선수가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며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어느 환경에서든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준 레즈 등 번호 3의 진가를 입에 올렸다.
일본 매체 '다이아몬드'는 "시즌 내내 놀라운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오직 팀 승리만을 추구한 엔도의 언행일치에 슬롯 감독도 끝내 매료된 것"이라며 "선수를 사원으로, 팀을 조직으로 대체해도 의미는 충분히 통할 것이다. 슬롯 감독 코멘트는 대장정을 치르는 과정에서 엔도의 등(back)이 리버풀의 나침반이 돼 주었고 동시에 그처럼 프로의식을 높여주는 선수가 많은 팀이 강팀이 된다는 걸 명확히 시사한다"며 '사무라이 블루' 캡틴의 지난 한 해를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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