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DJ나 해라" 트럼프, 골드만삭스 CEO 공개 비난...관세 평가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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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제 전문가들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로 거둬들이는 돈이 수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거의 모든 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CEO)과 골드만삭스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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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에선 관세 평가 언급 자제 분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제 전문가들을 교체하라고 요구했다. 최근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자 인사 교체를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로 거둬들이는 돈이 수조 달러에 달하며 이는 거의 모든 면에서 엄청난 성과를 가져왔다"며 "그러나 데이비드 솔로몬(골드만삭스 CEO)과 골드만삭스는 정당한 평가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골드만삭스가 시장 영향과 관세에 대해 잘못된 예측을 내놨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내 생각에는 데이비드가 새로운 경제학자를 구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DJ 활동에만 전념하고 대형 금융기관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솔로몬이 과거 DJ D-Sol이란 이름으로 시카고 롤라팔루자 음악 축제 같은 행사에서 DJ 공연을 한 것을 조롱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름이나 직함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하치우스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하치우스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고 예측했던 월가의 저명인사다. 최근 하치우스와 그의 팀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노동시장을 잠식시키고, 물가 인상(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미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선 미국 소비자들이 6월까지 관세 비용의 22%를 부담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관세 부담의 67%를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상승폭이 전월(0.3%)보다 작아지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정책 기조와 어긋나는 기관이나 인물을 거리낌 없이 공격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고용 상황이 석 달 사이 크게 나빠졌다는 통계가 발표되자 "숫자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부 노동통계국장을 해고했다. 지난 7일엔 중국 기업과 연계 의혹을 제기하며 립부 탄 인텔 CEO의 사임을 압박했다.
월가에서는 '관세'가 민감한 주제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JP모건 자산운용의 한 선임 투자전략가는 자신의 의견이 동료와 회사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미국 관세에 대한 일부 공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앱터스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주식 부문 책임자인 데이비드 와그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은행에 대해 떠드는 발언은 전체 투자를 판단할 때 절대 근거로 삼을 수 없다"며 "경제 지표는 복잡하기 때문에 소비자 경제 상황에 대해선 투자자들마다 다른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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