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목걸이 거짓말 ‘결정타’… ‘키맨’ 입에 운명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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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김 여사가 거짓진술 등을 하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청탁물품으로 규정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실물과 모조품 등을 제시했음에도 일관되게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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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청탁 등 물증 나오는데도
김건희 “안 받았다” 모조리 부인
‘집사’ 김예성·전 블랙펄대표 이종호 등
핵심 피의자들 진술 바꿀지 ‘촉각’

서울중앙지법은 1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김 여사가 거짓진술 등을 하며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청탁물품으로 규정한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 실물과 모조품 등을 제시했음에도 일관되게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 구속 여부를 가른 ‘스모킹건’(핵심증거)은 특검이 재판부에 제출한 반클리프앤아펠 ‘스노플레이크’ 목걸이 진품과 모조품이었다.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지난 11일 특검에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에게 해당 목걸이를 전달했고, 김 여사가 2022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관련 순방 당시 착용한 것이 맞는다’는 취지의 자수서를 냈다. 이 회장은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에 대한 인사청탁 사실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서희건설에서 임의제출받은 목걸이 진품과 김 여사 일가 자택에서 확보한 모조품 목걸이를 바탕으로 김 여사가 허위진술을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김 여사는 “서희건설에서 목걸이를 받았느냐”는 판사 질문에 “받지 않았다”고 답하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가 2010년 홍콩에서 구입한 모조품이라 재산신고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스노플레이크 모델은 출시 시점이 2015년이어서 앞선 시점에 모조품이 나올 수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희건설 측 자수로 목걸이 진품이 등장하면서 김 여사는 이중으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사후에 모조품을 구입한 뒤 오빠 김진우 씨 장모 자택에 숨겼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이 영장에 적시된 혐의가 아닌 별건이라고 지적했지만 특검은 “혐의사실의 공범관계와 전후관계가 구속심사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항변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공천개입·건진법사 및 통일교 이권 청탁 의혹 등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된 3대 주요 혐의 역시 일관되게 부인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에 수익 40%를 배분하겠다’고 말한 녹취록과 1차 주포 이정필 씨에게 손실보전금 4700만 원을 받은 점 등을 들어 김 여사가 사전에 주가조작을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논의한 휴대전화 메시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 및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소통하며 ‘선물 잘 받았다’라고 한 통화내역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혐의사실과 직접 연계된 증거라고 볼 수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번 구속 결정은 재판부가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한 추가수사를 위해서는 김 여사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포함해 나토 순방 당시 논란이 됐던 장신구 중 까르띠에 팔찌, 티파니앤코 브로치의 실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전날 최후진술에서 “결혼 전 문제들까지 거론되고 있어 속상하다. 이런 일들이 생겨 송구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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