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선 두 마리 2만 원인데 5만6000원"… 속초 오징어 난전 '바가지 논란'

오세운 2025. 8.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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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 대표 포장마차촌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식당이 '바가지 요금'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A씨 글에 따르면 오징어 난전 상인들은 "요즘 오징어 안 잡힌다" "귀하다" 등의 설명과 함께 오징어 마리당 2만8,000원을 불렀다.

A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난전에서는 오징어 한 마리를 횟집의 280% 가격으로 판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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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논란' 이어 이번엔 '바가지 상술' 불만
"손님 응대도 엉망"… 상인·지자체, 수습 나서
8일 속초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 현지 오징어 난전 식당에서 구매한 5만6,000원어치 오징어 2마리라고 한다. 속초시청 홈페이지 캡처

강원 속초시 대표 포장마차촌 '오징어 난전'의 한 식당이 불친절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식당이 '바가지 요금' 의혹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문제 제기는 지난 8일 속초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른 '오징어 난전 갔다가 너무 화가 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뤄졌다. 작성자 A씨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싸졌다는 말을 듣고 좋은 가격에 맛 좋은 오징어를 먹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지인들과 오징어 난전을 찾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A씨 글에 따르면 오징어 난전 상인들은 "요즘 오징어 안 잡힌다" "귀하다" 등의 설명과 함께 오징어 마리당 2만8,000원을 불렀다. 심지어 "한 마리는 안 판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A씨는 "한 마리는 팔지도 않는다는 협박에 (난전을) 방문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두 마리를 5만6,000원에 구매했다"고 썼다.

게다가 손님 응대도 엉망이었다고 했다. A씨는 "몇 입 하지도 않았는데 (난전 관계자가) '더 안 시키냐' '술은 안 마실 거냐' '물티슈는 알아서 챙겨 가라'고 하더라. 초장도 더 달라고 하니까 '더 시키지도 않을 건데 뭔 초장이냐'고 투덜댔다. 기분 나빠서 먹다가 그냥 일어선 뒤 나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8일 속초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 오징어 난전 인근 일반 횟집에서 구매한 2만 원어치 오징어 2마리 모습으로, 해당 누리꾼은 '난전 측이 횟집보다 비싼 가격에 오징어를 팔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속초시청 홈페이지 캡처

이후 바로 앞에 위치한 횟집을 찾은 A씨는 난전 측이 상대적으로 비싼 값에 오징어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횟집에선 오징어 두 마리에 2만 원을 받고 회까지 서비스로 줬기 때문이다. A씨 주장이 사실이라면, 난전에서는 오징어 한 마리를 횟집의 280% 가격으로 판매한 셈이다. A씨는 게시물 말미에 자신이 방문한 난전과 횟집의 오징어 사진을 비교한 인증사진도 올렸다.

속초 오징어 난전은 최근 불친절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적이 있다. 난전 내 한 식당에서 손님에게 빠른 식사를 재촉하거나 자리 이동을 강요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의 거센 비판을 받은 것이다. 이에 난점을 운영하는 속초시수산업협동조합은 △'불친절 응대 논란' 관련 사과문 발표 △문제의 점포 영업정지 처분 △상인 대상 친절 교육 등 조치에 나섰다. 그럼에도 여론의 공분이 가라앉지 않자, 강원도도 이달 말까지를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가격 및 서비스를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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