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는 ‘논콩’ 많이 심으라더니…이제는 다시 줄이라고?

서승신 2025. 8. 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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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정부가 쌀이 남아돈다며 최근까지 논에 벼 대신 콩을 심는 걸 장려했었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논콩 재배 면적을 다시 줄이는 걸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찌 된 영문인지,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논에 벼 대신 콩 심는걸 권장했습니다.

쌀이 남아돈다는 이유였습니다.

2년 전부터는 콩을 전략직불금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고 올해는 쌀 재배면적조정제까지 도입해 콩 심기를 적극 독려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최근 이 같은 정책 기조를 180도 바꿔 오히려 콩 재배 면적 축소를 추진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콩 생산량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판로 확보가 쉽지 않아 재고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쌓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산 콩이 수입 콩보다 3배가량 비싸다 보니 소비처 찾기가 어려운 겁니다.

[농식품부 논콩 재배 담당/음성변조 : "(국산 콩) 수요는 그대로인데 이제 생산량은 많이 늘어난 거죠. 지금 아직 확정된 건 아니고요. 농가하고 협의를 해가지고 결정할 사항입니다."]

이같은 상황은 정부가 콩과 함께 재배를 장려했던 가루쌀도 마찬가지, 역시 시장 형성이 어려워 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식품부 가루쌀 재배 담당/음성변조 : "많은 규모는 아니고요, 약간 감축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그 수요량이 그렇게 대폭적으로 증가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어서…."]

농민들은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충식/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 : "그동안 투자 비용이 다시 회수가 되지 못한다는 거죠. 기계 비용, 그리고 인적인 비용까지 해서 싹 다 무효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10년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정부의 농업 정책, 신뢰는 고사하고 불신만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서승신 기자 (sss485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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