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금리 역주행…'출혈경쟁', 부메랑 될라

최나리 기자 2025. 8. 13. 11:54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도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 원까지 가능해지자 수신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기자, 소비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인데 저축은행권 예금금리, 역주행을 하는 거 아닌가요?

[기자]

지난달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99% 로 나타났습니다.

기준금리가 떨어지자 즉각 예금금리를 내린 은행권과 달리 소폭 올린 영향인데요.

약 2년 새 은행권과의 금리차는 가장 크게 벌어졌을 정도입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음 달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오르게 되면서 저축은행 업계로의 자금이동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3%대 예금'이 시중은행에서는 이미 찾아보기 어려운 반면 저축은행에는 남아있는데요.

예금금리를 올려 이동하는 자금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경쟁이 자칫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던데 왜 그런 건가요?

[기자]

건설업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부실 부동산 PF 여파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저축은행권의 예보료율은 0.4%로 0.1% 전후인 타 업계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예보 한도 상향 이후 돈이 몰리더라도 재무 건전성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저축은행의 수신규모는 지난 4월 40개월 만에 처음 100조 원 아래로 떨어진 후 계속 감소 중입니다.

금리를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부담이지만 최근 부동산 PF부실로 신용등급이 떨어져 또 다른 자금 조달 창구인 퇴직연금 확대도 제약이 커진 만큼 당분간 고금리 출혈 경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