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특검, ‘이종섭 도피성 출국 의혹’ 외교부 실장 조사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도피성 출국’ 의혹 등을 수사하는 해병 특검이 13일 권모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실장급)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해병 특검은 권 실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이 작년 3월 호주대사에 임명돼 출국한 이후 곧바로 귀국하는 명분이 된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급조된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장관은 고(故)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작년 3월 4일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당시는 공수처가 이 전 장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해둔 상태였다. 이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해외로 도피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 전 장관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여 출국 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이 전 장관은 그해 3월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이와 관련해 여론이 악화하자 이 전 장관은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작년 3월 25일 진행)를 명분으로 그해 3월 21일 귀국했다. 당시 외교가에선 일부 공관장만 모아 방산 회의를 연 전례가 없어 이 전 장관의 귀국을 위해 회의가 급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또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심사위원회는 작년 1월 이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용 건 심사 회의를 열었는데, 해병 특검은 이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해병 특검이 최근 외교부 실무자들을 조사하면서 “이 전 장관에 대한 심사가 서면으로만 진행됐고, 이미 ‘적격’이라고 적힌 서류에 위원들이 날인만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권 실장은 이 회의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 특검의 정민영 특검보는 “공관장 심사위에 참여한 총 8명 중 여러 명을 이미 조사했고, 일부는 외국에 있는 사람도 있다”며 “(추가 조사가) 가능한 분들을 불러 당시 회의 상황에 대해 들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전날 밤 김건희 특검에 구속된 것과 관련해 “(해병 특검은) 아직 김 여사에 대한 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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