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부동산 대책 여파…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큰폭 하락

윤종진 2025. 8. 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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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올해 6월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수는 87.9에서 7월 95.8까지 상승했으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며 입주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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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지수 75.7 기록, 전달보다 20.1p 하락
강원지역 81.8에서 한달만에 70.0으로
▲ 강원 춘천시의 아파트 전경[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월 입주전망지수는 75.7로 전월(95.8)보다 20.1p 떨어졌다고 13일 밝혔다. 강원지역의 경우 81.8에서 70.0으로 하락했다.

▲ 2025년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입주전망지수는 분양받은 아파트의 수분양자가 정상적으로 잔금을 납부하고 입주할 수 있을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100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뜻한다.

올해 6월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집값 상승, 새 정부 출범 기대감 등에 힘입어 지수는 87.9에서 7월 95.8까지 상승했으나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거래가 급감하며 입주 전망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지수는 117.1에서 76.1로 41.0p 하락했으며 광역시는 91.0에서 80.2로 10.8p, 도 지역은 91.5에서 72.2로 19.3p 떨어졌다. 특히 서울은 121.2에서 76.3으로 44.9p, 인천은 111.5에서 70.3으로 41.2p, 경기도는 118.7에서 81.8로 36.9p 하락했다. 5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대전만 87.5에서 91.6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도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주산연은 작년부터 시행된 분양 아파트 잔금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에 더해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과 전세대출을 통한 잔금 충당 금지 등 규제가 즉각 시행된 점 그리고 수요 억제를 중심으로 한 향후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가 부정적 전망을 확산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6월보다 3.0%p 상승했다.

수도권은 80.8%에서 83.4%로 2.6p, 5대 광역시는 53.8%에서 60.8%로 7.0p, 기타 지역은 58.7%에서 58.8%로 0.1p 높아졌다.

미입주 사유 가운데 ‘잔금대출 미확보’ 비중이 27.1%에서 38.5%로 크게 늘며 가장 큰 입주 장애 요인으로 꼽혔는데 이는 대출 규제로 인한 자금 경색이 수분양자들의 입주를 제약한다는 뜻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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