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석 타고 싱가포르 갈래?”...대한항공 내달 17일부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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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처음 도입한 프리미엄석 여객기의 첫 취항지는 싱가포르로 결정됐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프리미엄석이 설치된 B777-300ER 레트로핏(개조) 여객기를 투입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공정위 시정조치 대상 노선이 아닌 점도 개조 여객기의 싱가포르 취항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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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9월 17일부터 인천-싱가포르 노선에 프리미엄석이 설치된 B777-300ER 레트로핏(개조) 여객기를 투입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일 3000억 원을 투입해 보잉 777-300ER 여객기 11대를 개조, 프레스티지석과 일반석의 중간격인 프리미엄석을 도입했다고 밝히며 오는 9월 중순부터 중·단거리 노선 투입을 예고한 바 있다. 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서는 지금까지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만 운영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은 총 40석으로 2-4-2 구조로 배치됐다. 앞 좌석과의 간격이 39∼41인치(99.0∼104.1㎝)로 일반석보다 약 15∼17㎝ 길다. 좌석 너비는 19.5인치(49.5㎝)로 일반석보다 약 6㎝ 여유롭다. 일반석 대비 약 1.5배 정도 더 넓은 면적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내식과 기내 기물도 프레스티지석에 제공되는 것과 동일하게 서비스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거리 노선부터는 비행시간이 한나절이 넘어가기 때문에 일반석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비즈니스석 가격이 부담스러운 여행객에게는 프리미엄석이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따른 공정위 시정조치 대상 노선이 아닌 점도 개조 여객기의 싱가포르 취항을 가능하게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양사 간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국제선 26개, 국내선 14개 등 총 40개 노선에 대해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2034년 말까지 운임 인상, 공급 좌석 수 축소, 서비스 질 저하 등의 금지를 명령했다.
싱가포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한 상태이지만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돼 시정조치 대상 노선에서 제외됐다. 이번 프리미엄석 신설을 위해 대한항공은 3-3-3 배열의 기존 B777-300ER 일반석을 3-4-3으로 재배치했다. 일반석 좌석 간격은 기존과 같으며, 너비는 1인치(2.5㎝) 줄게 됐다.
이와 관련해 대한항공은 “기종별 특성과 크기를 고려해 일반석 너비를 17~18인치(43.2~45.7㎝)로 다양하게 운영 중”이라며 “개조한 B777-300ER 일반석 사양은 최신형인 B787 시리즈와 B747-8i 등 주력 장거리 기종에서 이미 적용 중으로 서비스 품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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