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 때 왠 '화재경보'...'아이스맨' 야니크 시너도 웃게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리고 있는 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시리즈(2025 신시내티오픈)에서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연이어 발생해 급기야 '아이스맨'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도 웃게 만들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인 시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자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35위 가브리엘 디알로(23·캐나다)를 2-0(6-2, 7-6<8-6>)으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는데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라두카누 경기 땐 애 울음소리 소란

[김경무의 오디세이] 미국 신시내티에서 열리고 있는 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시리즈(2025 신시내티오픈)에서 '황당한 시추에이션'이 연이어 발생해 급기야 '아이스맨'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도 웃게 만들었습니다.
세계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인 시너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자단식 3라운드(32강전)에서 35위 가브리엘 디알로(23·캐나다)를 2-0(6-2, 7-6<8-6>)으로 누르고 16강에 안착했는데요.
이 경기와 관련해 ATP 투어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1899년 클럽 그랜드스탠드(관람석)에서 화재경보(a fire alarm)가 울리기 시작하면서, 2세트 두번째 게임에서 플레이가 중단됐다. 몇분 지연 뒤, 선수들은 소리와 플래시에도 플레이하기로 동의했다. 화재경보가 사라지기 전 4포인트가 플레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TNT 스포츠>가 현장 중계한 관련 동영상을 보면, 경기 중 화재경보가 울리자 서브를 넣으려던 시너가 황당하다는 듯, 공을 잡은 왼손을 얼굴에 댄 뒤 연신 웃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경기 중 거의 웃음을 드러내지 않는 시너인데 본인이 보기에도 민망했던 모양입니다.

아나운서와 해설자는 "여기에 화재경보가 떴습니다. 대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하기도 했고, 체어 엄파이어는 무전기를 들고 어디로 연락하는 모습까지 취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매우 힘든 하루였습니다. 디알로는 서브를 매우 잘 넣었어요(서브 에이스 10개), 특히 2세트에서. 이런 힘든 상황에서 경기를 잘하지 못하면 질 수 있습니다."
경기 뒤 시너가 한 말입니다. 테일러 프리츠와 로렌초 소네고의 경기가 늦게 끝나면서, 시너 경기가 75분이나 지연됐고 사무실 대기시간이 많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디알로는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6-5로 세트포인트를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너는 멋진 리턴샷으로 고비를 넘겼습니다.

같은 날 P&G 센터코트에서 열린 세계 39위 엠마 라두카누(22·영국)와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의 여자단식 3라운드 경기 때는 스탠드에서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하는 아이 울음 소리가 느닷없이 터져 나오는 등 소란이 빚어졌습니다.
3세트 막판 라두카누의 서브게임 때인데, 그가 아이 울음소리를 없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주심은 "애를 발로 차 내보내라는 것이냐"고 말하는 등 부드럽지 못하게 경기 상황이 진행돼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 때문에 멘털리티가 다소 흔들린 라두카누. 그는 결국 3세트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밀리며 1-2(6-7<3-7>, 6-4, 6-7<5-7>)로 석패하고 말았습니다.
1899년 창설돼 무려 126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드코트 대회인 신시내티오픈. 스폰서 명칭을 따서 '웨스턴 & 서던오픈'(Western & Southern Open)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올해는 별일이 다 생기는 모양입니다.
[기사제보 tennis@tennis.co.kr]
▶ 테니스코리아 쇼핑몰 바로가기
▶ 테니스 기술 단행본 3권 세트 특가 구매
Copyright © 테니스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