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수질 개선·하수처리 균형 추진… 여주 ‘오학 맑은물복원센터’ 건립 순항
공정률 70% 내년 2월 준공 목표
261억 투입, 하루 4천t 처리 가능

여주시가 남한강 수질개선과 해당 지역 하수처리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오학 맑은물복원센터’가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3일 여주시에 따르면 오학동 623-5번지 일원에 건설 중인 오학 맑은물복원센터는 지난해 3월 착공 후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토목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건축동 내부도장 및 기계배관 설치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총 26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하루 4천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계 오수관로 2.4㎞, 중계펌프장 개량 등을 포함한다. 1만4천698㎡ 부지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약 1만7천명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단계적으로 2035년까지 시설을 증설해 2만명가량이 배출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해 갈 예정이다.
오학 맑은물복원센터 건설은 시의 시급한 현안 해결책이다. 현재 여주공공하수처리시설은 시설 용량의 85% 이상이 유입되는 포화 상태로, 지속가능한 하수처리 및 해당 지역 추가 개발사업에 따른 오염총량 확보를 위한 신규 하수처리시설이 절실했다.
시 하수사업소 관계자는 “오학·현암·오금 일원의 생활하수는 그동안 간이 처리만 거쳐 남한강으로 방류됐다”며 “새 시설이 가동되면 고도처리를 통해 방류수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5㎎/ℓ 이하로 대폭 낮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10월 동절기 2개월을 포함한 4개월간의 종합 시운전을 거쳐 내년 2월 준공할 계획이다. 시운전 기간에는 처리공정 검증과 미생물 배양 등 안정적인 가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된다.

오학 맑은물복원센터는 단순한 하수처리시설을 넘어 지역생활 SOC 확충 효과도 기대된다. 신설되는 2.4㎞ 오수관로를 통해 그간 하수처리 혜택을 받지 못했던 오학파크골프장 주변과 현암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1천900여 세대가 직접 처리 혜택을 받게 된다.
준공 후에는 여주공공하수처리시설 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수질과 악취를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남한강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의 수질을 24시간 감시하고, 여주대교를 통해 여주하수처리시설로 이송돼 처리 중인 생활하수를 단계적으로 폐쇄해 노후화된 이송관으로 인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사고 예방 및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충우 시장은 “오학 맑은물복원센터는 시가 추진하는 ‘물 순환 도시’ 전략의 핵심 인프라”라며 “남한강의 맑은 수질을 지키는 동시에 시민들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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