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빼고 전 세계 1위랍니다, 더 오싹해진 ‘웬즈데이2’[多리뷰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2025. 8. 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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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리뷰해 (114) ‘웬즈데이2’
역시 팀 버튼 감독, 로맨스 대신 오싹함 더했다
파트1 공개 후 엇갈린 반응 “여전히 매력적” VS “지루해”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작품 소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는 만화 ‘아담스 패밀리’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지난 2022년 공개된 시즌1은 아담스 패밀리의 장녀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입학해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 전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시즌1은 누적 시청 17억 시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바 있다.

3년 만에 돌아온 ‘웬즈데이’ 시즌2는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공개된다. 지난 6일 공개된 파트1은 4부로 구성됐다. 영화 ‘비틀쥬스’ ‘가위손’ ‘유령신부’ 등으로 독창적 비주얼을 보여준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 등이 시즌1 주역들이 이번에도 함께했다. 스티븐 부세미, 빌리 파이퍼 등 새로운 얼굴이 합류해 한층 더 오싹함을 담았다.

이번 시즌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제나 오르테가는 앞서 시즌1에서 호불호 갈렸던 웬즈데이의 로맨스를 언급하며 시즌2에는 호러가 더욱 가미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팀 버튼 감독과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내한해 ‘웬즈데이’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과 만났다.

팀 버튼 감독은 내한 간담회에서 “한국에 여러 번 왔는데, 이번이 더 특별한 것 같다. 한국은 창의적이고 너무 다정하고 저희에게 큰 영감이 되는 나라다. 시즌2로 찾아뵙게 돼서 너무 기쁘다. 제가 열정을 쏟고 자부심 있는 작품”이라며 “웬즈데이는 웬즈데이다. 가족의 서사가 조금 더 다뤄진다. 웬즈데이의 관계, 웬즈데이와 모티시아, 그리고 모티시아와 프럼프 3대에 걸친 가족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시즌2에 대해 귀띔했다. 파트2는 9월 3일 베일을 벗는다.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줄거리]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구한 영웅이 되어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는 새 학기, 한층 더 기이하고 오싹해진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된다.

웬즈데이는 자신의 친구 이니드가 죽는 환영을 보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을 좇는 스토커와 까마귀도 문제건만, 영적 능력을 잃고 만다. 여기에 학교 갈라 위원장직을 맡게 된 엄마 모티시아와 갈등까지.

웬즈데이가 영적 능력을 되찾고, 친구 이니드를 구하고 학교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칠 수 있을까.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캐릭터 소개]

# 청렴결백한 논리주의자 ISTJ, 웬즈데이(제나 오르테가) : 위기에 빠진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구한 후 영웅이 되어 버린 웬즈데이는 다시 돌아온 학교에서 모든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극도로 거부하고, 고독하게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 ‘극 I’ 내향인 웬즈데이에게는 달갑지 않은 일. 누구보다도 ‘T’스러운, 논리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인물.

# 자유로운 영혼의 연예인 ESFP, 이니드(에마 마이어스) : 웬즈데이의 둘도 없는 친구다. 늘 밝고 활발하며 주변 인물들을 잘 챙기는 따뜻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춤과 노래를 사랑하고,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가십을 모두 꿰고 있을 뿐 아니라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스타일을 고수한다.

# 용감한 수호자 ISFJ, 씽(빅터 도로반투) : 웬즈데이 옆에서 항상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곳곳에 실밥 자국이 난 잘린 손의 모습을 한 씽은 다소 무서워 보이는 외형과 달리 아담스 가족의 오랜 일원이자 웬즈데이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서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장 가까운 친구다.

# 그 밖의 캐릭터 : 웬즈데이 엄마 모티시아 아담사(캐서린 제타 존스), 웬즈데이 아빠 고메즈 아담스, 웬즈데이 동생 퍽슬리 아담스(아이작 오도네즈), 페스트 삼촌(프레드 아미센), 프럼프 할머니(조안나 럼리), 집사 러치(요나스 수오타모), 새로운 교장 배리 도트(스티븐 부세미), 세이렌 비앙카 바클레이(조이 선데이), 아그네스 드밀(이비 템프런), 오를로프 교수(크리스토퍼 로이드), 매릴린 손힐(크리스티나 리치)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활약한다.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단소리]

# 웬즈데이와 개성 만점 캐릭터

스크린에 구현된 매력 가득한 캐릭터들이 강점이다. 검은색 옷을 즐겨입고 독설을 내뱉지만, 자꾸만 빠져들게 만드는 괴짜 웬즈데이를 비롯해 아담스 패밀리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웬즈데이와는 너무 다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신스틸러이자 소중한 친구 씽과 늑대인간 이니드는 또 어떻고. 별종들의 세계에서도 눈에 띄는 웬즈데이와 이를 둘러싼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이 ‘웬즈데이’만의 매력 포인트.

# 역시 팀 버튼, 볼거리 가득한 세계관

팀 버튼 감독의 전매특허 같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이 중간에 등장해 흥미를 돋운다. 늑대인간, 메두사, 사이렌 등 다양한 별종들이 다니는 네버모어 아카데미는 ‘해리포터’ 만큼이나 매력적인 세계관을 보여준다. 화려한 보라색 교복이나 독보적 미장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글로벌 히트작답게 세트와 볼거리가 쏠쏠. 그룹 마마무 노래의 깜짝 등장도 반갑다.

# 호러와 가족 이야기가 더해진 미스터리

웬즈데이의 흥미진진한 추리도 관심 포인트지만, 확실히 이번 시즌은 조금 더 으스스해졌다. 좀비와 까마귀 부대 등 네버모어 아카데미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전 시즌 웬즈데이의 로맨스에 쏟아진 호불호를 의식해서인지 호러와 미스터리에 조금 더 집중한 느낌. 웬즈데이와 엄마 모티시아의 불편(?)한 모녀관계가 부각되고, 모티시아의 엄마와 동생 이야기까지 나와 궁금증을 자극함.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쓴소리]

# 다소 늦게 불붙는 재미?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타일러가 수용되어 있는 정신병원 윌로우 힐까지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여기에 앞으로 서사의 복선을 깔아두는데 집중하는 1회를 거쳐 점차 서사가 쌓이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웬즈데이 특유의 유머도, 재미도 한방이 없다. 민폐처럼 보이는 캐릭터까지, 기대에 비해 재미 없고 지루하다는 반응도 꽤 많다.

# 넷플릭스, 제발 그만 쪼개요!

OTT의 맛 몰라요? 한번에 몰아보는 재미가 있는데 또 쪼갰다. 도대체 왜 파트1, 파트2를 나누는 걸까. 팬들도 아우성이다. 파트2가 나오면 몰아보겠다는 사람도 많다. ‘오징어게임’도 시즌 나눠 욕 먹더니...이제 제발 그만 쪼개주세요.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 비하인드 15]

1. ‘웬즈데이’ 시즌2에 서사적인 영감을 준 고전은 ‘프랑켄슈타인’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충격의 복도’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다.

2. 거의 시체 같은 혈색을 보여주기 위해 ‘웬즈데이’ 메이크업은 의도적으로 쿨 블루 톤에 가깝다.

3. 헤스터 프럼프 할머니는 립스틱 색깔이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색깔이 없는 색깔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헤어는 다프네 기네스에게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

4. 이사도라 카프리의 스타일은 ‘플로렌스 앤 더 머신’의 플로렌스 웰치 스타일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빌리 파이퍼도 ‘이스트윅의 마녀들’의 미셸 파이퍼와 수전 서랜던의 캐릭터에서 영향을 받았다. 리사 보넷, 케이트 부시, 스티비 닉스 등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

5. 시즌2에서 이니드 싱클레어의 머리 색깔은 어느 때보다 강렬해졌다. 짧은 머리 스타일은 사이버펑크 감수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늑대 인간의 머리 모양은 실제 늑대의 모습에서 착안했다.

6. 사이렌 비앙카 바클레이의 짧은 머리 웨이브는 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키기 위한 의도였다. 다른 사이렌들의 머리는 방금 물에서 나온 것처럼 흘러내리는 스타일을 선택했다.

7. 프레드 아미슨은 페스터 삼촌의 대머리 스타일을 위해 실제로 머리를 밀었다.

8. 씽을 연기한 빅터 도로반투는 촬영이 있는 날이면 분장이 지워지지 않도록 모든 것을 한 손으로만 해결했다. 옷을 입는 것부터 점심을 먹는 것까지 모든 동작을 오른손으로만 해야 했다.

9. 스티브 부세미는 에드거 앨런 포를 모델로 도트 교장의 스타일을 구상했다. 그래서 가발도 그 스타일에 맞춰 제작됐다.

10. 새로운 시즌은 더블린과 그 부근에서 촬영됐다. 찰빌 캐슬은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복도로 사용됐고 킬터넌, 클론리프, 라운드우드 등지에서도 촬영됐다.

11. 세트 드레싱 팀장 네빌 게이너는 아일랜드 스테인드 글라스 아티스트 해리 클라크의 삽화를 바탕으로 벽지를 제작했다. 더블린 출신의 크리에이터인 그는 에드거 앨런 포의 첫 번째 책 초판의 표지 삽화를 그린 사람이다. 포의 작품은 네버모어 아카데미라는 이름을 비롯해 ‘웬즈데이’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12. 네버모어 아카데미에는 조금만 신경 쓰면 보일 곳에 포의 초상화가 숨겨져 있다. 도트 교장의 사무실을 눈여겨 보라.

13. 시즌 전체에서 ‘리지아’ ‘붉은 죽음의 가면극’ ‘배반의 심장’ ‘어셔가의 몰락’ 등 포의 다양한 단편들이 벽지에 묘사됐다.

14. 웬즈데이의 어머니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의 문을 두드리게 되는데, 모티시아의 멋진 집 내부를 완성하는 데는 약 9주가 걸렸다.

15. ‘웬즈데이’ 시즌2의 가장 멋진 세트들 가운데 일부는 이전에 ‘바이킹스: 발할라’를 촬영한 장소에 세워졌다.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흥행소리]

11일 OTT 콘텐츠 시청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웬즈데이2’는 공개 후 전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무려 한국 빼고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단 4편 공개 만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승승장구 중인 가운데, ‘웬즈데이’가 한국에서도 1위를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참고로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비평가 점수 83%, 시청자 점수 80%를 보이고 있다. 시즌1은 비평가 신선도 지수 73%, 시청자 점수 86%를 기록 중이다. (11일 기준)

‘웬즈데이2’ 사진|넷플릭스
[시청자 소리]

“팀 버튼 또 일냈구나” “여전히 매력적인 웬즈데이” “시즌 1보다 재미있다” “더 기괴하고 더 재미있어짐” “이니드 귀여워” “마마무 노래가 나오다니” “9월 얼른 나왔으면” “진짜 독보적 세계관은 인정”

불호 “대체 왜 쪼갠거야”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니” “시즌1이 더 재미있는 느낌” “캐릭터만 남았네” “집중 안 된다” “겨우 다 봤다” “답답하고 민폐 캐릭터까지...” “1, 2편 늘어진다” “너무 힘들어갔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별점 ★★★

그만 나눠요 제발!!!(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별점 ★★★☆

폭풍 성장 당황스럽지만...놓칠 수 없는 맛(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별점 ★★★★☆

제나 오르테가, 러블리는 아니지만 묘하게 멋져(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별점 ★★☆

너무 기대했나, 4회만 재미있다(방송 기자)

#별점 ★★★☆

중2병 웬즈데이, 그래도 내가 좋아해(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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