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과학고 의대 진학률이 ‘뚝’?.. 정부는 성과라지만, 빠진 N수생이 말해주는 진짜 숫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하게 하락했습니다.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 현황'에 따르면 2025학년도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로 2023학년도 10.1%, 2024학년도 6.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2021년 4월 도입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꼽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입시업계 “재수·반수 합치면 의대 입학, 최근 5년 내 최대”

영재학교와 과학고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이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하게 하락했습니다.
교육부는 2021년 제재 강화와 이공계 진학 지도 강화를 성과로 꼽지만, 입시 현장은 다른 얘기를 합니다.
정작 이번 발표에는 재수·반수 등 N수생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의대 입학 규모는 통계와 정반대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는 분석입니다.
수치상 ‘하락’이 아니라 ‘시점 변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영재학교 2년 연속 하락, 과학고는 3년째 감소
13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2025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의약학 계열 진학 현황’에 따르면 2025학년도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약학 계열 진학률은 2.5%로 2023학년도 10.1%, 2024학년도 6.9%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개 과학고도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3학년도 2.2%였던 진학률은 올해 1.7%로 내려갔습니다. 2022학년도 2.9% 이후 3년째 하락입니다.
■ 2021년 제재안, 진학 억제 전환점
교육부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2021년 4월 도입한 ‘의·약학 계열 진학 제재 방안’을 꼽았습니다. 해당 방안은 영재학교 졸업 후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교육비·장학금을 환수하고, 수시 지원 시 내신을 일반고 기준으로 재산정하는 조치가 핵심입니다.
과학고도 이를 준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영재·과학고 설립 취지인 이공계 인재 양성 목적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빠진 N수생, 실제 의대 입학은 ‘최다’
그러나 입시업계는 이번 집계가 졸업 직후 진학자만 포함해 전체 흐름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지적합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가 있는 전국 39개 대학 신입생 중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은 1,502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았습니다.
입시업계 한 관계자는 “제재로 진학 시점이 늦춰졌을 뿐, 의대 선호는 여전하다”며 “실제 쏠림 현상은 통계보다 훨씬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 이공계 유도, 실효성은 미지수
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완화를 위해선 제재 조치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선호와 안정된 직업 구조가 유지되는 한, 이공계로 인재를 유도하려면 매력적인 연구 환경과 장기적인 경력 비전을 제시하는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선 “단기 수치 변동에 주목하기보다, 이공계 진학자가 산업과 연구 현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 성패를 좌우할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