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쏠린 돌봄 개선해야”…APEC 회원국 만장일치 공동성명 채택 [세상&]
만장일치 합의로 공동성명 채택
“지속가능한 여성 경제 참여 위해선
역량 강화·폭력 근절·돌봄 개선돼야“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12일 오후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여성경제회의(WEF) 고위급정책대화(HLPDWE)에서 참석자들과 공식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ned/20250813095240018affn.jpg)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회의(WEF)에 참석한 회원국들이 만장일치로 공동성명문을 채택됐다. 공동성명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주제로 하며 여성의 역량 강화와 안전 사회 구축, 돌봄 체계 개선 등에 대한 구체적 정책 약속을 담았다.
13일 여성가족부는 전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APEC 여성경제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를 주제로 한 공동성명문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여성 분야 장관급 회의로, 우리나라는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는 처음 개최했다.
공동성명문은 APEC 원칙에 따라 만장일치 합의가 필수다. 그 때문에 회원국들은 협의를 거쳐 문안을 마련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실무 협상 초기엔 각 회원경제가 입장 차이를 보였으나 의장을 맡은 우리나라의 리더십 아래 회원들이 유연하게 논의에 임하며 모든 회원경제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해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12일 인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APEC 여성경제회의(WEF) 민관합동정책대화(PPDWE) 환영오찬에 참석해 건배사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ned/20250813095240313gjud.jpg)
APEC 여성경제회의는 이번 공동성명문에 ‘여성과 포용적 성장을 위한 라세레나 로드맵’(2019~2030)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APEC 2025 정상회의의 우선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실현을 위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반영했다.
공동성명문은 ①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및 리더십 확대를 통한 성장 ②여성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 ③양질의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①여성의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및 리더십 확대를 통한 성장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민간·공공 부문 전반의 여성 리더십과 의사결정 대표성 제고 ▷경력 단절 여성의 양질의 일자리 복귀 지원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 분야 및 디지털·AI 산업에서 여성의 참여와 리더십 확대 ▷가족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 등의 정책 실천 방안이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리더십 확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회원국들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②여성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와 관련해서는 ▷디지털 기반 성폭력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성폭력 대응을 위한 피해자 통합지원 서비스 및 사법 공조 강화 ▷여성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상담·보호·의료·법률·재정 지원 등 통합적 서비스 확대 ▷폭력 예방 교육과 홍보콘텐츠 확산 등을 담았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장이 12일 오전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여성경제회의(WEF) 고위급정책대화(HLPDWE)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3/ned/20250813095240588erhl.jpg)
아울러 ③양질의 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돌봄 인프라 투자 ▷디지털·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돌봄 서비스 확대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 ▷유연근무제 도입 ▷양질의 보육서비스 확대 ▷성평등한 돌봄문화 확산 등 지속 가능한 돌봄 경제 실현 방안이 논의됐다.
신 차관은 “돌봄 노동이 주로 여성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현실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등에 상당한 제약을 초래하고 있음을 인식했다”면서 “돌봄의 공동 책임이 포용적 성장에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 차관은 “이번 공동성명문은 향후 APEC 내 여성 관련 의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자 정책 결정의 지침이 될 것”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APEC 내 모든 정책에 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회원경제와 꾸준히 협력하고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가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의 핵심 기반임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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