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000억 프리미엄석, 성공할 수 있을까

손고은 기자 2025. 8.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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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수요가 적었던 일등석을 없애고 이코노미석을 세분화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도입도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들 항공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성과에 따라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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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공략" vs "애매한 포지셔닝" 엇갈린 평가
대한항공이 3,000억원을 투입해 프리미엄석을 선보였다 / 대한항공 

뒤늦은 출발, 그러나 치밀한 준비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수요가 적었던 일등석을 없애고 이코노미석을 세분화하는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프리미엄석 도입도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외국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운영 현황을 보면, 싱가포르항공은 "북 더 쿡(Book the Cook)" 서비스를 제공하며, KLM은 "Premium Comfort" 클래스로 별도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항공사는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사례로 꼽힌다.

일반석 110% 인상, 과연 팔릴까?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의 운임은 일반석 대비 110% 높게 책정됐다. 이는 통상적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운임이 이코노미보다 50~100% 비싼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운임 110% 인상은 상당히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라는 평가와 함께 서비스 품질이 가격에 부합하는지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르마니 식기에 15.6인치 모니터까지

대한항공 프리미엄석의 핵심 경쟁력은 서비스의 '프레스티지급' 격상에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내식과 지상 서비스를 프레스티지급으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좌석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여행 경험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다만, 대한항공이 보잉 777-300ER 11대에 투입한 3,000억원의 투자비 회수를 위해서는 상당한 탑승률과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

아시아나·LCC들도 덩달아 바빠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프리미엄 이코노미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대한항공의 성과에 따라 후발 주자로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중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은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글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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