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담양학교 설립자 송훈 '조현묘각운' 시판 기증받아
류제일 2025. 8. 13. 09:12
보도기사
(기증받은 '조현묘각운' 시판)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으로 건너갔던 우리의 문화유산이 고국으로 돌아와 천안 독립기념관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독립기념관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독립운동가 고하 송진우 선생의 부친이자 담양학교 설립자인 송훈 선생의 '조현묘각운'(鳥峴墓閣韻) 시판을 기증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기증받은 시판, 즉 시문을 써넣은 현판은 지난해 6월 일본 도쿄에서 고미술 거래업체를 운영하는 재일한국인 사업가 김강원 대표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증한 것으로,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초반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송진우의 부친 송훈이 전남 담양군 창평면 광덕리에 있는 묘각, 묘 앞에 제사 등을 지내기 위해 지은 건물을 새로 지은 것을 기념해 후손이 번창하길 축원하며 지은 칠언율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송훈 선생은 일찌감치 신학문의 중요성을 깨닫고 개인재산을 털어 신식 학교인 담양학교를 설립했던 선구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아들 송진우에게로 이어져, 일제강점기 송진우가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민립대학설립운동, 브나로드 운동 등 교육 운동에 투신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일본으로 건너갔던 우리의 문화유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에 정착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보존 처리를 거친 뒤 여러모로 활용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JB 대전방송 (사진 연합뉴스)
류제일 취재 기자 | uj1@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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