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우울증 약을 규칙적으로 복용 않고 가끔 빼먹는데[마음상담소]

2025. 8. 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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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부터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특히 우울증에서의 약물 치료는 꾸준한 복용과 충분한 시간이 좋아지는 데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가 그러하듯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 치료는 약의 적정한 용량과 충분한 복용 기간, 그리고 규칙적 복용이 핵심입니다.

규칙적으로 약물 복용을 해야만 몸 안에서의 약물 혈중 농도가 안정화되고 이것이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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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상담소
게티이미지뱅크

▶▶ 독자 고민

3개월 전부터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는 30대 직장인입니다.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답답하고 불안한 증상이 있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약을 먹으면 좋아질까 걱정이 되었는데 그래도 꾸준히 먹으면서 힘들었던 증상들이 좋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꾸 약 먹는 시간을 잊어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술을 먹은 날은 약을 빼먹게 됩니다. 그렇게 약을 안 먹고 4∼5일이 지나면 다시 조금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부랴부랴 다시 챙겨 먹고는 있지만 규칙적인 복용이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약을 빼먹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요?

A : “한번쯤이야” 결코 안돼… 약달력·알람체크 등 활용해보길

▶▶ 솔루션

약 복용을 생활 속 루틴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대의학의 치료 과정에서 약물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정신의학의 영역에서도 우울증과 불안증과 같은 병들 또한 원인이 뇌에서의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고 항우울제와 항불안제와 같은 약들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우울증에서의 약물 치료는 꾸준한 복용과 충분한 시간이 좋아지는 데 가장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의도하지 않게 종종 약 먹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게다가 조금씩 좋아지면서 증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날에는 더 그렇습니다. 나중에 약 먹는 것을 알아차리게 돼도 귀찮으면 ‘오늘 하루쯤이야’ 하고 넘기게 됩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가 그러하듯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약물 치료는 약의 적정한 용량과 충분한 복용 기간, 그리고 규칙적 복용이 핵심입니다. 규칙적으로 약물 복용을 해야만 몸 안에서의 약물 혈중 농도가 안정화되고 이것이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이틀 약을 안 먹거나 시간대가 들쑥날쑥하다면 약물의 혈중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가 힘듭니다. 그러다 보면 약을 먹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혹은 좋아지던 중에도 다시 악화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약 복용을 일상에서 습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우선 생활 습관 속에 자연스럽게 약 복용을 끼워 넣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약은 양치를 한 직후에 바로 먹고 저녁약은 잘 준비를 할 때 먹도록 루틴을 만들어 보십시오. 약을 먹을 시간에 알람을 설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요일이 쓰여 있는 약통이나 먹었는지 체크할 수 있는 약 달력을 이용해 봐도 좋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약 복용을 체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작은 실천들이 쌓이게 되면 약 복용이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형성됩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들에 가장 필요한 것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스스로의 결심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약물 치료는 다른 질병의 치료보다 비교적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도 밤낮이 바뀐 생활이나 과음, 흡연과 같은 생활 습관 문제들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생활 관리와 바른 습관 잡기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좋은 루틴 만들기로 건강을 회복하는 데 힘쓰시길 바랍니다.

차승민 대한정신건강의학과 의사회 법제이사·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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