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쉬었음’ 청년 7월 기준 역대 최대... 제조·건설 일자리 감소세 유지

강우량 기자 2025. 8.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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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일자리도 44개월 만 최대폭 감소
서울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뉴스1

지난달 일을 하거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답한 이들이 20대 청년층이 7월 기준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 그리고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줄줄이 감소한 여파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1000명 늘었다. 전체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63.4%로 7월 기준으로는 지난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국제 비교 기준으로 삼는 15~64세 고용률도 70.2%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 같은 일자리 증가세는 고령층이 이끌었다. 지난달 65세 이상 취업자는 4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만2000명 늘었다. 고용률도 40.7%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40.4%)부터 4개월 연속으로 40%대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청년층 고용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5~29세 고용률은 45.8%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20대 후반(25~29세) 고용률은 72%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는데, 지난 6월(-0.3%포인트)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일을 하거나 구하지 않고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20대 청년층은 4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는 청년층이 주로 일하는 제조업과 건설업, 그리고 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숙박·음식점업 일자리가 줄줄이 감소한 여파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8000명 감소했고, 건설업 취업자도 9만2000명 줄었다. 각각 13개월, 15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7만1000명 줄었는데, 지난 5월(-6만7000명) 이후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감소폭만 따지면 지난 2021년 11월(-8만5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영향은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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