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웅)생각 없이 막 휘둘러야…삼진 스트레스 많았어” 박진만 진단, 삼성의 히어로가 우리가 아는 히어로로 돌아왔다[MD대구]

대구=김진성 기자 2025. 8. 13. 08: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생각 없이 막 휘둘러야.”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22)은 지난해 센세이션한 시즌을 보냈다. 물금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하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26경기서 타율 0.252에 28홈런 79타점 65득점 OPS 0.806을 기록했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삼성을 넘어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왼손거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애버리지는 떨어지지만 파워가 상당히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 김영웅의 고민은 역시 애버리지였다. 삼진이 많으니 타율과 출루율을 올리는데 한계는 있었다.

그런 김영웅은 올해 홈런 및 장타력 감소가 심각한 수준이었다. 애버리지에 대한 고민은 해결되지 않은 채, 오히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갔다. 부상자명단에 있는 시간도 있었고, 6월 말에도 잠시 1군에서 빠지면서 시간을 가졌다.

박진만 감독은 이를 삼진에 대한 지나친 의식이라고 해석했다. 삼진이 많은 것도 맞고, 궁극적으로 삼진을 줄여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아직 김영웅은 작년처럼 장점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풀타임 2년차다. 아직 애버리지가 확실치 않은 선수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하면 안 된다는 의미.

더구나 시즌이 한창인 현재 뭔가 크게 바꿀 수도 없다. 박진만 감독은 12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삼진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주위에서도 여러가지 얘기를 하다 보니까, 젊은 선수다 보니 많이 듣는 것 같더라”고 했다.

자신의 타격 애버리지가 아직 확실한 선수가 아닌데 주위의 조언을 너무 많이 듣다 보니 오히려 혼란스러워진 케이스다. 박진만 감독은 일단 김영웅이 원래의 김영웅으로 돌아가길 바랐다. “지금 김영웅은 생각 없이 막 휘둘러야 된다. 이제 그런 부분이 시작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진만 감독은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 얘기를 했고,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자기 스윙도 하면서 홈런도 나오고 있다. 시즌 중에는 단점을 고치는 것보다 장점을 부각시키는 게 낫다. 젊은 선수니까 빨리 알아듣고 적응을 잘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김영웅은 올 시즌 90경기서 타율 0.255 15홈런 47타점 44득점 OPS 0.769 득점권타율 0.273이다. 작년보다 홈런 페이스가 떨어지지만, 8월에는 10경기서 타율 0.368 4홈런 10타점, 후반기 18경기서 타율 0.323 7홈런 16타점으로 상당히 좋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

큰 틀에서 보면 젊은 선수가 이런 성장통을 겪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하는 관계자들이 있다. 지금 야구가 어렵다는 걸 느껴봐야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된다는 의미다. 어쨌든 김영웅은 점점 본 모습을 찾고 있다. 그 다음 단계는 올 시즌 후 코칭스태프의 도움, 본인의 준비를 통해 밟아 나가면 될 듯하다. 궁극적으로 삼진을 줄이고 인플레이 타구를 더 많이 생산할 필요는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