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비밀리에 쓰는 번호"…김건희-통일교 통화 육성 확보
[앵커]
윤 전 대통령 당선이 3주가 지난 시점, 김건희 씨가 윤영호 당시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통화한 육성을 확인했습니다. 건진법사의 휴대전화에 '건희2'라고 저장된 그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비밀임을 강조하며 "의견이 있으면 이 번호로 문자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 측은 이 전화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진법사의 휴대전화기에는 '건희2'란 이름으로 뒷자리가 '8563'으로 끝나는 번호가 저장돼 있었습니다.
건진은 2022년 4월 19일 '건희2' 번호에 윤영호 전 본부장 등 통일교 인사 4명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해 달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실제 취임식에 4명 모두 참석했습니다.
나흘 뒤 건진은 다시 이 번호에 "윤영호 본부장이 여사님께 큰일을 상의할 게 있다"며 "비밀리에 만나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문자를 보냅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건희2' 번호는 전직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사용한 또다른 휴대전화기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건희씨 측은 "정지원 전 행정관이 관리하는 휴대전화기"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결과, 김건희 씨는 2022년 3월 30일 '건희2' 번호로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된 지 3주 만입니다.
김건희 씨는 "고문님께서 전화하라고 한 지 오래 됐었다"며 건진법사를 언급합니다.
특히 "이 번호는 제가 비밀리에 하는 번호"라면서 "의견 주실 부분 있으면 이 번호로 저한테 문자를 꼭 해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이 통화 뒤 윤 전 본부장은 '여사(Y)'로 이 번호를 저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의 원래 휴대전화기의 기지국 위치가 이동하면 '건희2' 휴대전화기 기지국도 동일한 곳으로 이동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가 '건희2' 번호의 실사용자이면서도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최무룡 영상편집 김동준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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