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희비 엇갈린 종합상사…삼성물산 웃고 LX·포스코인터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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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운임 약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종합상사 3사의 2분기 성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LX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삼성물산 상사부문만 철강·비료 트레이딩 확대와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을 앞세워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776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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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운임 약세 속 빛난 사업 다각화 성과
시황 불확실성 속 하반기 전략 승부처

자원·운임 약세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종합상사 3사의 2분기 성적이 극명하게 갈렸다.
LX인터내셔널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동반 부진한 가운데 삼성물산 상사부문만 철강·비료 트레이딩 확대와 미국 태양광 매각이익을 앞세워 매출·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자원과 물류 시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각사의 사업 다각화와 투자 전략 실행 속도가 성적표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만 웃은 2분기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해 2분기 매출 3조776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1.1%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철강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50억원, 화학 부문이 162억원, 소재 부문이 42억원 각각 늘며 트레이딩 물량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2분기 미국 태양광 개발사업 매각이익 810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가 더해져 수익성을 한층 높였다.
1년 전보다 니켈 가격이 17.6%, 구리 가격이 2.4% 하락하는 등 자원 시황이 부진했지만 이를 뚫고 종합상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다.
LX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 3조8302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줄었다. 영업이익은 550억원을 기록하며 57.6% 급감했다.
석탄 가격 하락과 물류 시황 부진이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호주탄(NEWC) 가격은 지난해 2분기 톤당 136달러에서 101달러로, 인도네시아탄(ICI4) 가격은 55달러에서 47달러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해상 운임 가늠자인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도 1년 만에 2628포인트에서 668포인트로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LCD 패널 판매량까지 줄면서 트레이딩 부문 전반이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이런 흐름이 3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이 8조144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줄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31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 감소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회수 비율이 높아지고 인도네시아 팜농장이 호조를 보였지만 액화천연가스(LNG) 판매 단가 하락과 철강 부진의 영향을 이기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삼성물산은 3분기에도 미국 태양광 매각익 확대와 일부 사업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로 상사부문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간 매각이익 목표는 1억 달러(약 1389억원)로, 상반기에 이미 1290만 달러를 반영한 만큼 하반기 추가 매각이 영업이익 방어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매각익 확대와 일부 사업 성수기 진입이 3분기 상사부문 실적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LX인터내셔널은 니켈·구리 등 미래 유망 자원 투자와 인도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자원 시황 반등이 필요하며 물류 부문의 운임 회복이 일부 실적 보완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신규 자원 확보와 시장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 하반기부터 폴란드와 멕시코(2공장) 구동모터코어 신공장이 가동에 들어간다. 또 호주 세넥스(SENEX) 가스전 생산량이 3배로 늘어난다. 4분기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공장도 문을 열 예정이어서 이들 신사업이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두 신공장 증설로 구동모터코어 생산능력이 기존 400만대에서 620만대로 55% 늘고 호주 세넥스 가스전,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까지 더해져 매출과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다솔 (did0903@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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