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희건설 “목걸이 줬다” 자수서 제출…KBS 보도에 ‘증거인멸’ 시도
[앵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이른바 '순방 목걸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하는 자수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동안 특검이 찾아오던 진품 목걸이 실물도 함께 제출했는데요.
이 회장은 김 여사 인척 집에서 '순방 목걸이'가 발견됐다는 KBS 보도를 접하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특검에 제출한 자수서는 시가 6천만 원대 '순방 목걸이'를 김건희 여사에게 줬다는 내용입니다.
[오정희/특검보 : "서희건설 측은 김건희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앤 아펠 목걸이를 교부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하였습니다."]
순방 이후 돌려받아 보관했다는 진품 목걸이 실물도 제출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 때…"]
지난달 25일 KBS는 김 여사 인척 집에서 '순방 목걸이'가 발견됐다는 사실에 이어, 이것이 '모조품'이라는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진품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이 보도 직후 휴대전화를 교체한 걸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특검팀이 서희건설 본사를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이 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사실까지 파악하자, 결국 자수서와 목걸이를 제출한 겁니다.
자수서엔 비서실장 모친 명의로 목걸이를 샀고, 백화점 상품권을 이용했다는 등의 구체적 경위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빌렸다", "모조품이다", "20년 전 구매해 어머니에게 준 선물이다" 등 기존 진술과 정면으로 배치돼 특검팀은 김 여사가 거짓 해명을 해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순방 목걸이' 대가로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2022년 6월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고 보고 알선수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속영장 심사에서도 이에 대한 별도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판사는 영장 심사 마지막 질문으로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김 여사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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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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