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재일동포 "이 대통령, 한국 원폭 희생자 위령비 꼭 찾기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꼭 찾아주길 바랍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히로시마본부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를 이끄는 권준오 위원장은 지난 8일 히로시마본부에서 만나 "이 대통령이 피폭의 역사를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었지만, 2023년 5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피폭에 더 관심 갖는 계기 될 것"
"핵무장? 광복 80년 이어진 평화를 봐라"

"이재명 대통령이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꼭 찾아주길 바랍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히로시마본부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를 이끄는 권준오 위원장은 지난 8일 히로시마본부에서 만나 "이 대통령이 피폭의 역사를 알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한국인 피폭 피해자 2세로 반(反)핵 운동에 일생을 쏟아 왔다.
그가 이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호소한 건 한국인 희생자들의 문제를 더 알려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미군이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8월 6일과 9일 각각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을 투하하면서 그해 12월까지 21만 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국인 사망자만 약 5만 명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람이 피폭으로 희생됐다.

한국인 피해자에 대한 관심은 일본에 비해 매우 적은 편이었지만, 2023년 5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에 함께 참배하면서 전환점을 맞게 됐다. 권 위원장은 이 대통령이 위령비를 직접 찾으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인 피해자 문제에 귀 기울일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한국 정상의 첫 공식 참배로 많은 한국 청년과 외국인이 위령비를 찾고 있다"며 "지난 5일 한국인 희생자 위령제 때 히로시마를 찾은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이 대통령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만큼 (이 대통령이) 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폭자 고령화로 참상을 알릴 사람이 줄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전국 피폭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고, 평균 연령은 86.13세가 됐다. 권 위원장은 "10년 뒤면 피폭자가 완전히 사라진다. (한국인 피폭 피해를) 어떻게 전할지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제기되는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광복 80주년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광복 80주년은 6·25 전쟁을 빼면 80년간 전쟁 없이 평화로운 일상을 누렸다는 의미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히로시마=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클리프 목걸이, 바쉐론 시계… 고가 장신구에 발목 잡힌 김건희 | 한국일보
- [단독] 김예성 "김건희 집사 아냐… 누나-동생 사이, 재판 뒤 절연" | 한국일보
- 신분 노출 의식? '복면 골프' 권성동, 통일교 소유 골프장서 포착 | 한국일보
- "매일 물 2L 마시면 해롭다"? 저속노화 박사도 참전한 '수분 섭취' 논쟁 | 한국일보
- 尹 비판한 조진웅 "잘못됐으니 잘못됐다 하는데 왜 부담 느껴야 하나" | 한국일보
- 홍준표 “김건희 구속 위기? 손바닥 王 자 때 예측 가능했는데… 유감” | 한국일보
- 서민에겐 주식 권유하며, 부동산 투자한 정치인들 | 한국일보
- 김병만 측 "입양 딸 파양... 더 이상 상처 받는 일 없길" | 한국일보
- “대통령 측근은 뺐다”지만... 광복절 특사 ‘범여권에 면죄부’ 논란 불가피 | 한국일보
- "10월 10일 공휴일 지정되면 열흘 쉰다"... 추석 '황금연휴' 기대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