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방부 압력으로 임성근 경찰이첩 제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 상병 특검(특별검사 이명현)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재조사한 국방부 조사본부 태스크포스(TF) 구성원들로부터 "국방부 압력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제외했고,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경찰에 우회해서 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A 중령은 특검 조사에서 "국방부에서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른 경로 통해 사단장 혐의 알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2023년 8월 조사본부 TF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던 A 중령을 7일 불러 조사했다. TF는 임 전 사단장을 경찰에 이첩하려던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를 넘겨받아, 임 전 사단장 이첩 여부를 재검토하는 임무를 맡았다.
TF는 2023년 8월 14일 임 전 사단장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는 중간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같은 달 21일에는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고 현장 지휘 대대장 2명만 경찰에 이첩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A 중령은 특검 조사에서 “국방부에서 임 전 사단장을 제외하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장이 넘는 보고서를 작성해 임 전 사단장의 혐의를 경찰에 알렸다”고도 밝혔다. 국방부 압박으로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했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 경찰에 의견을 전달했다는 취지다. 특검은 11일에도 TF에 소속됐던 B 준위와 C 준위를 불러 A 중령과 유사한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TF에 외압을 가한 인물로 지목된 박진희 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이 TF 관계자에게 ‘장관 지시’라며 “혐의자를 2명으로 줄이라”고 말한 통화 녹음을 확보했다. 박 전 보좌관은 개인 의견을 밝힌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A 중령 등의 진술과 함께 이 녹음을 수사 외압의 증거로 검토 중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현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채 상병 순직 당시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던 임 의원은 임 전 사단장의 경찰 이첩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건희 구속…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
- [사설]“목걸이 사줬다” “시계 사다 줬다”… 쏟아진 증언, 들통난 거짓말
- [사설]‘교역 3위-흑자 2위-투자 1위’ 베트남… 통상전쟁 교두보로
- [사설]中 ‘저가 공세’에 고사 위기… 석유화학만의 문제 아니다
- [단독]‘김건희 집사’ 향한 기업들 투자, 용산도 알고 있었다
- 전한길 없어도 아수라장…국힘 연설회 또 “배신자” 삿대질
- 붉게 물든 갈릴리 호수…“신의 분노인가” 불안감 확산
- 日 군사드론 구입에 9300억원 투입…F-35B 배치 이어 공군력 강화
- 안재욱이 왜 여기에…韓·베트남 국빈 만찬장서 포착
- 권성동, 마스크 쓰고 통일교 소유 골프장서 라운딩…“내돈 내고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