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金, 법원 출석땐 침묵

조승연 기자 2025. 8. 13.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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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6일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때와 차림새는 거의 같았지만,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발언했던 6일 전과 달리 이번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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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출석땐 지각, 법원엔 먼저 도착
검은 정장은 특검 조사 때와 같아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는 12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6일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던 때와 차림새는 거의 같았지만,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발언했던 6일 전과 달리 이번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는 10여 분 지각했던 특검 조사 때와는 달리 이날 심사가 예정된 10시 10분보다 44분가량 일찍 도착했다. 오전 9시 26분경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린 김 여사는 잠시 법원 입구를 한 번 바라본 뒤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김 여사는 앞선 특검 조사에선 취재진 앞에 잠시 멈춰 발언했으나, 이날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의 의미가 뭔가’ ‘명품 선물 사실대로 진술한 거 맞나’ ‘명품 시계 왜 사달라고 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모두 침묵으로 일관했다. 법원에 들어서는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던 김 여사는 법정으로 올라가는 검색대를 통과하기 전 잠시 멈춰 취재진을 향해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오후 3시경 법원에서 나올 때도 발언하지 않았다. 걸어 나오는 내내 시선은 아래를 향했고, 약간 비틀거리기도 했다.

김 여사의 복장은 6일 특검 조사 때와 거의 동일했다. 이날 머리를 한 갈래로 묶은 김 여사는 하얀색 셔츠 위에 검은색 치마 정장을 입었고, 검은색 낮은 구두를 신었다. 김 여사가 착용한 신발은 ‘로저비비에’ 제품으로, 주로 100만∼200만 원대에 판매된다. 손에는 6일에도 들었던 ‘HOPE’ 문구가 적힌 검정 토트백을 들었다. 오전엔 쓰지 않았던 검은색 원형 뿔테 안경을 법원을 떠날 땐 썼다.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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