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김동연은 ‘조국당 보험’을 계산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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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전 대표 사면을 환영했다.
"윤석열 내란 정권의 조기 종식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에게 빚을 졌다.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됐다." 이와 함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와 조언도 밝혔다.
지난달 29일 역시 SNS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건의했다.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멸문지화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다"며 "조국 전 대표의 특별 사면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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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전 대표 사면을 환영했다. 11일 자신의 SNS에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적었다. 김 지사가 생각하는 나름대로의 의미도 부여했다. “윤석열 내란 정권의 조기 종식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에게 빚을 졌다.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됐다.” 이와 함께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와 조언도 밝혔다.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그는 조 전 대표 사면에 대한 지지를 앞서도 공개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역시 SNS에서 조 전 대표 사면을 건의했다.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멸문지화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다”며 “조국 전 대표의 특별 사면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국민 상식으로나 법적으로도 가혹하고 지나친 형벌이었다”며 “이제는 가족과 국민 곁으로 돌아올 때”라고 주장했다. 글에서 사면 행사권자인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았다. 사면을 희망하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도지사임과 동시에 정치인이다. 특정인 사면에 대한 건의·환영은 개인 의견이다. 뭐 주목할 일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충분히 그렇게 봐 넘길 수도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SNS 활동과 비교하면 좀 특별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최근 한 달간 김 지사의 SNS 스토리는 ‘행정’이 중심이었다. 가평 재난 현장 방문, 지사로서의 동정 등이 대부분이다. 정치로 해석될 부분은 전당대회 소식 정도다. 그리고 정청래 대표 축하, 김민석 총리 조우 얘기다.
이번 사면을 보는 여론이 환영 일색은 아니다. ‘정치 희생양’에 대한 당연한 사면이라는 긍정론이 있다. ‘입시 비리’에 대한 부적절한 면죄부라는 부정론도 있다. 정의당 등 야권 일부도 반대 목소리다. 이런 흐름을 모를 리 없는 김 지사다. 그럼에도 ‘사면 건의’와 ‘사면 환영’을 거푸 공개했다.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통치 행위다. 현직 도지사의 개인 SNS 건의는 아무 의미 없다. 그런데도 굳이 공개한 ‘조국 지지’다. 이러니 여러 정치 해석이 붙는다.
내년 선거에서의 ‘조국당 보험’이 그중 하나다. 김 지사는 연임 도전 의지를 충분히 피력했다. 현직이라는 큰 프리미엄이 그의 무기다. 연임을 희망했는데 공천에서 배제된 민선 경기지사는 없었다. 다른 분석도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다. 공천을 다른 의원에게 줄 것이라는 소문이다. 이 경우 김 지사가 쥐고 있을 패는 있을까. 이래서 나온 조국혁신당이다. 지방선거에서 독자 역할을 하는 경우다. ‘조국-서울시장, 김동연-경기지사’ 같은 거다.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이라고 했다. 미래 방향은 당사자도 모른다. 그저 작은 물고랑을 얘기할 뿐이다. 간혹 그런 물고랑이 큰 물길로 연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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