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구속 결정타 '목걸이 의혹'…헌정 첫 전 대통령 부부 동시 구속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습니다. 영부인 구속은 헌정 사상 처음이고,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수감된 것도 전례가 없습니다. 결정타가 된 것은 김 여사가 모조품이라 주장했던 6천만 원대 명품 목걸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자정쯤 김건희 여사가 구속됐습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공천 개입'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그리고 '건진법사·통일교 의혹' 관련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습니다.
구속 여부를 가른 건 문제의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는 2022년 나토 정상회의 때 착용한 이 목걸이가 20년 전 홍콩에서 산 모조품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이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직접 자신이 사준 목걸이가 맞단 취지로 쓴 자수서와 진품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특검은 목걸이 진품과, 김 여사 오빠 장모 집에서 발견된 가품을 동시에 제시하며 "실물을 숨기고 가짜를 준비해 둔 증거 인멸 정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희건설 이 회장 측 자수서에는 대선 직후 목걸이를 건네며 조찬기도회 참석을 요청하고, 사위의 정부 요직 기용을 부탁했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심문을 진행한 정 부장판사가 김 여사에게 한 유일한 질문도 "목걸이를 받은 것이 사실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김 여사는 "받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밖에도 어제 오전 10시 10분부터 4시간 넘게 이어진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 측은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심사 종료 후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겨져 결과를 기다렸고, 구속 결정과 함께 곧바로 수용실로 인치됐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전, 카키색 반팔 수용복을 입고 '머그샷' 촬영 등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 수사로 재구속된 지 한 달 만에, 부부가 같은 법정에서 심사를 받고 나란히 구속된 사상 초유의 상황.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등 나머지 의혹에 대한 수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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