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 대서양 건넌다…바르셀로나-비야레알, 12월 美 마이애미서 라리가 '공식 경기' 개최

고동우 2025. 8. 13.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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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0년에 걸친 숙원이었던 '미국 본토 공식 경기' 개최를 눈앞에 뒀다.

ESPN,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RFEF가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해달라는 구단들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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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축구협회, 비야레알-바르셀로나 리그 경기 미국 개최 공식 승인
10년간 막혔던 '금단의 문' 활짝…FIFA·UEFA 최종 승인만 남아

(MHN 나웅석 인턴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가 10년에 걸친 숙원이었던 '미국 본토 공식 경기' 개최를 눈앞에 뒀다.

10년의 도전, 마침내 열린 '금단의 문'

ESPN,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2일(이하 현지시간), "RFEF가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라리가 17라운드 경기를 미국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개최해달라는 구단들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해당 경기는 원래 오는 12월 20일 주말, 비야레알의 홈구장인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RFEF의 이번 결정으로 라리가 사무국은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승인을 요청하는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모든 관문을 통과하면, 라리가는 유럽 5대 리그 중 최초로 미국 땅에서 공식 리그 경기를 치르는 역사를 쓰게 된다.

막아섰던 FIFA-RFEF, 왜 돌아섰나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

라리가의 '아메리칸 드림'은 10년 가까이 이어진 오랜 꿈이었다.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의 주도 아래 2018년 바르셀로나-지로나, 2019년 비야레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국 개최를 추진했으나, 당시 RFEF와 FIFA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모두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 프로모터인 '레레벤트 스포츠'가 FIFA와 미국축구연맹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고, 이 소송이 FIFA의 정책 재검토를 이끌어내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여기에 과거 반대 입장이었던 RFEF 역시 새 회장 체제하에서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굳게 닫혔던 문이 마침내 열리게 됐다.

'머니게임' 뛰어든 '아메리칸 드림' 향한 라리가의 야망

라리가의 미국 진출은 북미프로풋볼(NFL), 미국프로농구(NBA)처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리그의 영향력과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야심 찬 전략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경기를 주도하는 프로모터 '레레벤트 스포츠'의 소유주가 경기장인 하드록 스타디움의 소유주(마이애미 돌핀스 구단주)와 동일 인물이라는 점은 이번 계획이 매우 치밀하게 준비되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 슈퍼컵이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고 있고, 이탈리아 세리에A 역시 호주에서의 리그 경기 개최를 추진하는 등 유럽 축구의 '탈 유럽'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라리가 공식 SNS, 하드록 스타디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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