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을 잘못봐서…” 결승 홈런 치고도 3볼 타격에 혼난 사연, 그래도 자신감 얻었다 [오!쎈 인천]

길준영 2025. 8. 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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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하재훈(35)이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하재훈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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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하재훈.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하재훈(35)이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하재훈은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하재훈은 키움 좌완 선발투수 정현우의 2구 시속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SSG는 하재훈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3위 롯데를 2게임차로 추격했다. 

하재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결승 홈런을 너무 오랜만에 쳐봐서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정말 기분이 좋다. 이겨서 더 좋고 한 번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일단은 살아나가려고 했다”고 홈런 타석을 돌아본 하재훈은 “살아나가서 결과를 내려고 했기 때문에 큰 타구를 노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운이 좋아서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숭용 감독이 주말에도 하나 칠 때가 됐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타석에서의 모습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타격감이 오락가락했는데 지금은 그래도 조금 돌아온 것 같다. 이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SSG 랜더스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 하재훈. /SSG 랜더스 제공

하재훈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카운트가 3볼로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타격을 해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3볼 타격에 대해 하재훈은 “사인 미스다. 내가 잘못봤다. 사실 그 상황에서 누가 타격을 하겠나. 그런데 사인이 나와서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쳤다. 영상을 다시 보면 고개를 숙이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그래도 참았어야 하는데 아쉽다. 더그아웃에 돌아가고 나서야 사인 미스인 것을 알았다. 정말 많이 혼났다. 앞으로는 좀 더 집중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수비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시작부터 잘 풀리지 않았던 하재훈은 “우여곡절은 항상 있다. 매년 다치고 고전하는데 그래도 버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꿋꿋이 좌절하지 않고 매일매일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면 지금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잦은 부상에도 몸을 날리는 수비를 아끼지 않는 것에 대해 하재훈은 “야수를 한 것이 오래 됐지만 사실 내가 옛날에 트리플A로 승격할 수 있었던 것이 수비 덕분이다. 그 때 기억은 있는데 이제 몸이 안 움직이니까 버벅거리는게 있다. 그래서 부상이 많고 밸런스가 안맞지 않나 싶다. 그래도 수비 감각도 점점 돌아오고 있어서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는 이날 승리로 3위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하재훈은 “가을야구는 무조건 가야 한다. 몇 위로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라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사인 미스만 안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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