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UNIST, 딥테크 창업기업 육성 맞손

석현주 기자 2025. 8. 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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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출자공모 선정돼
120억 규모 신규펀드 조성
초기창업·기술사업화 투자
컨설팅·후속투자 유치 병행
지역특화 창업생태계 구축

울산시가 딥테크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더불어 미래 유망 산업 분야로의 체질 전환을 촉진하는 역할이 기대된다.

울산시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 기술지주는 12일 '지역 미래신산업 전환 딥테크 파이오니어 벤처펀드' 결성 총회를 진행했다. 이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모 분야는 '공공기술사업'이다. 오는 22일에는 UNIST에서 펀드 결성식이 개최될 예정이며, 김두겸 울산시장도 참석한다.

펀드 결성 규모는 총 120억원이다. 울산시는 이 중 3억원을 3년간 분할 출자하고, 한국모태펀드가 6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UNIST 기술지주 18억원, BNK경남은행, 울산경제진흥원, 민간 투자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펀드 운용은 UNIST 기술지주가 맡는다.

운용기간은 총 8년(투자 4년·회수 4년)이다. 비상장 초기창업기업과 공공연구기관·대학 산학협력연구실에서 개발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며, 투자 비중은 초기창업기업 40%(48억원),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 60%(72억원)로 계획됐다.

울산시는 이번 펀드가 지난 6월 국내 최대 규모로 출범한 SK-AWS AI 데이터센터와 맞물려 지역 딥테크 창업 인프라 확충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자동차·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첨단화와 함께 AI,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산업 분야로의 본격적인 산업 전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투자금 회수는 4년 차부터 시작해 8년 차까지 총 161억원 회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준수익률(IRR) 5%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운용사에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1~2회 정기 컨설팅을 진행하고, 기술 수요기업과의 연계, 연구개발(R&D) 과제 및 보증기관 연결, 후속 투자 유치 지원 등 다각적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펀드는 울산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지역특화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가 신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전환에 필요한 혁신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