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날던 강원 제약·바이오기업 휘청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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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던 제약·바이오 산업이 팬데믹 종료와 함께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바이오·제약업계의 이번 위기는 산업 구조 자체의 변화를 예고한다.
산업연구원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독자적인 연구 기반 구축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전략산업화를 강구해야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자체 기술력 제고 및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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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업 회생절차·사업재편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필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던 제약·바이오 산업이 팬데믹 종료와 함께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투자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이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강원도 내 기업들도 예외가 아니다. ‘포스트 코로나’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한 전쟁이 본격화됐다.
춘천에 본사를 둔 한국코러스제약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생산을 맡으며 한때 주목을 받았다. 팬데믹 시기 안정적 물량 공급과 글로벌 백신 수출 기대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백신 수요 급감과 국제 정세 악화로 계약이 줄줄이 취소됐다. 원료 수급 차질과 매출 급감이 이어지면서 회사는 최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마찬가지로 춘천에 본사를 둔 동물용 의약품 전문기업 애드바이오텍은 지난달 말 오리온이엔씨에 인수됐다. 애드바이오텍은 기술력은 있었지만 수년간의 실적 부진과 자금난을 벗어나지 못했다. 오리온이엔씨는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애드바이오텍은 안정적 자본을 확보해 재도약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인수 이후에도 기존 인력 감축, 생산라인 효율화 등 체질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원주에 위치한 한국유니온제약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잦은 공시 위반과 미흡한 경영 투명성이 문제로 지적됐다. 불성실공시 지정은 투자자 신뢰 하락으로 직결돼 향후 자금 조달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바이오 업계는 임상시험·인허가 등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 심리가 민감한 만큼, 기업 이미지 타격은 치명적일 수 있다.
바이오·제약업계의 이번 위기는 산업 구조 자체의 변화를 예고한다. 코로나19 시기에는 백신·진단키트·방역물품 수요가 급증하며 많은 기업이 단기간에 고성장을 이뤘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대부분의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강원도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춘천·원주를 중심으로 집적화되어 있지만, 기업 규모가 작고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 단일 품목 매출 비중이 높은 구조, 제한된 내수시장, 수도권 대비 열악한 인프라가 겹쳐 위기 대응력이 떨어진다.
특히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의약품분야에 고율관세피해가 우려되는 등 국내 제약업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독자적인 연구 기반 구축과 산업경쟁력 강화 등 전략산업화를 강구해야한다”며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전략적 협력 방안과 함께 자체 기술력 제고 및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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