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넘어선 우정 이야기 ‘충절의 고향’ 영월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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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왕 단종과 그를 끝까지 지킨 충의공 엄흥도(嚴興道)의 우정이 단종의 숨결이 깃든 영월에서 되살아난다.
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경익)은 오는 27~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 '홍위의 벗'을 처음 선보인다.
작품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자연의 감옥'이라 불린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 이후의 비극적 운명과,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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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전통연희 조화 몰입감
27~28일 강원도민 50% 할인

“내가 지키고자 한 것은 왕이 아니라 친구였다”
비운의 왕 단종과 그를 끝까지 지킨 충의공 엄흥도(嚴興道)의 우정이 단종의 숨결이 깃든 영월에서 되살아난다.
강원도립극단(예술감독 김경익)은 오는 27~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공연 ‘홍위의 벗’을 처음 선보인다.
작품은 조선 제6대 왕 단종이 숙부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자연의 감옥’이라 불린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 이후의 비극적 운명과,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 당시 세조의 압박 속에서 누구도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지만, 엄흥도는 “선한 일을 행하다가 화를 입는다면 달게 받겠다”는 결심으로 장례를 치렀다. 아들들과 함께 관과 장례 도구를 마련해 몰래 장례를 치른 뒤 벼슬을 버리고 은거하며 생을 마친 그의 선택은 영월을 오늘날까지 ‘충절의 고향’으로 기억하게 했다.
이번 무대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군신 관계를 넘어선 ‘벗’의 관계로 재해석한다. 소년 임금과 한 충신이 권력과 생사를 넘어 서로 지켜낸 순간, 죽음의 공포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선택과 그 속에서 피어난 깊은 우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여기에 무녀 ‘신이’라는 상징적 캐릭터를 배치해 극적 긴장과 운명의 흐름을 한층 고조시켰다.
무대에서는 사물놀이와 전통연희가 어우러진 경쾌한 리듬과 역동적인 춤사위가 펼쳐져 관객을 마치 조선시대 한복판으로 데려간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음악과 몸짓, 연기와 전통예술이 결합해 역사 속 장면을 생생하게 되살릴 예정이다.
‘홍위의 벗’은 강원도립극단의 협력제작 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극단 치악무대와 안녕팩토리의 연합 그룹 ‘기립박수’가 공동 제작했다. 박민재 안녕 팩토리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오민석·김솔·이동준·홍진기·정지인·조찬미·김형건·정영재·이영진·김란희 배우가 무대에 오른다.
김경익 예술감독은 “인간과 인간으로 맺은,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이 권력을 잃은 왕에게도 변치 않는 충성으로 이어진 이야기”라며 “단종 이야기가 가진 역사적 비극에 새로운 해석을 더해, 관객이 한층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27일 오후 2시·7시 30분, 28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전석 1만 원이며, 강원도민·강원생활도민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강원 방문의 해’를 기념해 공연 당일 관람 지역에서 금액에 관계없이 사용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우은 기자
#이야기 #엄흥도 #강원도립극단 #예술감독 #김경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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