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온어칩 플랫폼 구축 속도…일자리 창출·역량 강화 기대

오세현 2025. 8. 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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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활용 미세채널 생성
극미량 샘플로 실험 대체 가능
전용시설 구축 202억원 투입
국내외 시장개척 마케팅 지원
디지털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중소기업 규제 강화 대응 도움
체외진단산업 고도화 도모 계획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이 추진하는 디지털 ‘랩온어칩’(Lab-on-a-Chip) 플랫폼 구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7년까지 국비 138원, 지방비 64억원으로 총 20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시설인 체외진단지원센터 1층에 디지털 랩온어칩 전용시설 구축이다. 진흥원은 이 사업이 빅데이터 기반 체외진단산업 고도화와 기업 혁신역량 강화를 포함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랩온어칩 플랫폼 구축 상황을 점검한다.
 

■차세대 진단장치로 주목

‘랩온어칩’은 마이크로 수준에서 시료의 유체와 흐름을 조절하는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해 하나의 칩 위에서 시료의 혼합, 반응, 분리, 분석의 전 실험단계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한 장치다.

바이오칩의 일종으로 ‘랩온어칩’은 ‘하나의 칩 위에 실험실을 올려놓았다’는 의미다. ‘칩 속의 실험실’이나 ‘칩 위의 실험실’로 통한다.

플라스틱·유리·규소(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나노(10억분의 1) 리터 이하의 미세 채널을 만든다.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극미량의 샘플이나 시료만으로 기존의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이나 연구 과정을 신속하게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차세대 진단 장치로 주목받는다. 이 칩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피로도 각종 암 진단이나 적혈구·백혈구의 세포 수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디지털 ‘랩온어칩’ 플랫폼 구축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체외진단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체외진단 시스템(칩+장비)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게 목적이다. 이 칩을 이용하면 한 방울의 혈액으로 각종 암을 진단하고, 혈액 속 세포 수까지 측정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체외진단센터 전경.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2027년까지 2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디지털 랩온어칩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체외진단 산업 성장동력 급부상

디지털 ‘랩온어칩’은 디지털 현미경 등을 통해 랩온어칩 상의 항체나 세포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 확보와 질병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해 체외진단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차세대 진단시장의 핵심기술을 구현할 전망이다. 글로벌 랩온어칩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1.24%의 성장이 예상된다.

총 20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디지털 랩온어칩 전용시설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설계실 등을 만든다.

이와 함께 디지털 랩온어칩 기업의 시제품 제작 인허가 품질시험 등을 제공하고, 국내외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 디지털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등 종합적인 지원에 나선다.

■장비구축·사업화 지원 속도

장비 구축과 사업화 지원도 본궤도에 올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AI·빅데이터 시설장비와 디지털 랩온어칩 장비 구축에 들어갔다. 기업 수요형 진단용 항체 개발, 제품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기업 맞춤형 디지털 융합기기 시제품 제작 지원, 디지털 융합 소프트웨어 품질시험 지원 등 관련 산업의 역량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랩온어칩 분석적 성능을 비롯한 시험검사 지원과 인허가 기술지도, ICT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도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 중 하나다.

올해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제조 공정라인과 디지털 랩온어칩 장비 구축, 기술·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랩온어칩에 단백질 고정 공정에서 동일한 위치에 균일한 단백질 용액을 분주하는 자동스팟터나 랩온어칩 제작 시 표면에 남아 있는 이물질 제거에 사용되는 플라즈마클리너 등을 들인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랩온어칩 제품 생산 제조 공정라인 설계를 구축, 강화되는 규제에 지역 중소기업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생산라인을 만들고 장비 인프라를 확충해 체외진단산업의 고도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바이오산업은 30년 간 비약적으로 발전, 이제 지역의 핵심 축으로 성장했다”며 “체외진단산업을 비롯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오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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